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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봉사 위해 ‘저금’하는 의사와 병원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기부, 봉사 위해 ‘저금’하는 의사와 병원

기부, 봉사 위해 ‘저금’하는 의사와 병원
유례없는 불황에도 기부를 위해 꼬박꼬박 저금통을 채우는 병원이 있다. 바로 광주광역시에 자리한 동아병원. 이 병원은 2006년부터 기부와 봉사를 위해 매달 400만원을 적립하고, 그와는 별도로 수술 1건당 1만원씩을 적립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전액 동아병원 봉사단인 ‘사랑모아봉사단’의 활동자금으로 쓰인다. 이 훈훈한 이야기의 중심에 정재훈(52·사진 뒷줄 가운데) 대표원장이 있다.

“어릴 때 함평 시골에서 어렵게 컸어요. 하지만 도시에도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 원장은 동아병원을 처음 개원한 1995년 사회봉사 활동도 함께 시작했다. 실력, 친절, 봉사라는 병원 이념에 맞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계 봉사활동을 해왔다.

“누구도 사회의 도움 없이는 결코 혼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는 것뿐입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정 원장은 병원의 특성을 살려 ‘사랑의 수술’을 2000년부터 시작했다. 지금껏 만 8년이 넘는 기간에 160명의 독거노인 등 사회 소외층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 2007년 9월부터는 병원 직원 37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사랑모아봉사단’이 바로 그것. 봉사단은 지난 2년 동안 매달 빠지지 않고 노인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60여 회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정 원장은 얼마 전 다녀온 ‘작은 예수의 집’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한마디 하는 것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죠.”

※ 이 기사의 취재에는 ‘주간동아’ 대학생 인턴기자 최원주(연세대 의대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주간동아 675호 (p90~90)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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