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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성형봉사 하는 원장님

어려운 이웃에게 성형봉사 하는 원장님

어려운 이웃에게 성형봉사 하는 원장님
“어느 순간부터 의사와 환자 간에 정이 사라지고, 단지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에 머무르더군요. 성형봉사는 환자들에게 가족처럼 다가가는 첫걸음이죠.”

의료와 봉사의 만남을 추구하는 메트로 성형외과 홍정근(43) 원장은 의료가 산업에 머무르는 것을 늘 안타까워한다.

“성형외과라고 하면 단순히 미용만 추구한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아니라 뷰티 마케팅만 하는 기업인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 자괴감이 들었죠. 그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면서 ‘내 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됐습니다.”

지인들에게서 어려운 환자를 소개받아 시작된 성형봉사는 이후 보건소와 연계해 매년 봄, 가을 소외계층 노인과 어린이 치료까지 확대됐다.

봉사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무료라 치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형봉사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야 했다.



홍 원장의 남다른 관심사는 흉터다. 주변에서 ‘방만한 경영 아니냐’고 핀잔을 듣는데도 흉터 치료를 위한 값비싼 장비를 사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흉터의 완벽한 치료를 위해 문신 기술까지 배웠을 정도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흉터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죠. 하지만 환자에게 절실한 것 중 하나가 흉터 치료입니다. 화상이나 뜻밖의 사고로 신체에 흉터가 생겼는데 여러 사정으로 더 이상 수술을 하지 못하고 끝낼 때가 무척 안타까웠어요.”

앞으로 홍 원장은 해외 의료봉사를 하며 한국으로 원정치료 오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우리도 못살던 시절에 선진국으로부터 많은 의료 도움을 받았잖아요.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줘야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갖춰 누구나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 겁니다.”



주간동아 2008.12.16 665호 (p90~91)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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