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병법(孫子兵法) 구지편(九地篇)에 이런 문장이 있다.
오인월인상오야(吳人越人相惡也·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원수 사이지만) 당기동주이제우풍(當基同舟而濟遇風·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거센 바람을 만나면) 기상구야여좌우수야(其相救也如左右手也·마치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돕듯 협력한다).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과 겁이 많은 사람, 그 밖의 각양각색 병사들을 일치단결해서 싸우게 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공동 목표가 누구냐에 달려 있다. ‘오월동주’라고 하는 것은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이처럼 비록 원수 사이라도 어려운 처지에서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때는 손잡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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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660호 (p9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