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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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화합, 매출 신장은 저절로”

“사무실이 활력 충전소, 든든한 인력풀 최고 자산”

  • 김은지 자유기고가 eunji8104@naver.com

    입력2008-07-1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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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화합, 매출 신장은 저절로”
    업무 성격상 외근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은 그리 유쾌한 공간이 아니다. 상사의 잔소리와 처리해야 할 서류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녹즙을 매일 아침 회원들의 집과 회사로 배달하는 풀무원 녹즙 서울 중구지사 ‘모닝 스태프’(풀무원 녹즙에서는 배달업무 직원을 이렇게 부른다)도 업무시간 대부분을 밖에서 보낸다.

    하지만 그들은 사무실을 가는 게 즐겁다. 오히려 일에 지쳤을 때 사무실에서 활력을 얻는다. 지사장 이은희(41·사진) 씨의 노력이 큰 구실을 했다.

    “(매출) 실적은 직원들의 화합에 달렸어요. 직원들이 서로 친하고 보고 싶어해야 일도 신나고 실적이 오르죠.”(이은희 지사장)

    이씨는 1999년 남편과 사별한 뒤 풀무원 녹즙지사를 이어받았다. 당시 400명의 고객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3년 만에 10배인 4000명을 확보했다. 2004년 다른 지역으로 2000명의 고객 배달권을 넘긴 뒤에도 꾸준히 고객이 늘어 현재 5800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서울 중구지사는 수년간 풀무원 녹즙 영업지사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만 20억원, 현재도 계속 성장세로 한 달 평균 2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에는 든든한 인력풀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중구지사의 모닝 스태프는 58명. 인력난이 심한 요즘에도 직원들이 지인들에게 일터를 추천해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사로 일을 그만둔 직원이 먼 길 마다 않고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10년차 장기근속자가 3명, 5년 이상 근속자도 10명이나 된다.



    무엇보다 이씨는 직원들이 노력만큼 보람과 수익을 얻어가는 데 신경 쓴다. 때문에 중구지사의 모닝 스태프들은 다른 지사보다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직원 강옥희 씨의 이야기다.

    녹즙시장 급성장 고객 인식도 바뀌어

    “저희 사장님이 돈을 너그럽게 잘 푸세요.(웃음) 가진 걸 직원들에게 베푸시는 마음을 항상 느껴요.”

    이씨는 또 직원들의 가족사항, 경조사 등을 기억해 챙기고 생일 때는 떡 한 말씩을 선물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직원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직원교육이라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요즘엔 칼로리며 효능이며 고객들이 더 잘 알고 먹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 자신이 녹즙 마니아다. 그는 고객에게 녹즙에 대한 정보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하루만 지나도 상하는 제품을 보고 요즘 고객들은 더 좋아해요. ‘정말 신선한 제품이구나’ 하고 말이죠. 이렇게 녹즙시장이 커지고 고객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으니 제가 할 일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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