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8

2008.06.03

불임 부르는 전립선염 韓方으로 날려!

  • 입력2008-05-27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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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임 부르는 전립선염 韓方으로 날려!

    전립선염으로 인한 불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방에서는 이 같은 증세를 탕약과 좌훈제로 다스린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결혼의 달이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듯 많은 신혼부부가 5월에 탄생한다. 바로 이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질환이 불임이다.

    불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배란장애, 나팔관 폐쇄, 골반강 이상, 자궁경관 점액 이상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불임의 원인이 의외로 남성에게 많다는 점이다. 학계에 따르면 불임의 약 40%는 남성 측 요인이라고 한다. 무정자증, 정자희소증 등이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 전립선염(전립샘염)으로 인한 불임도 느는 추세다. 전립선은 남성만의 조직이다.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으로 크기는 4×3×3cm 정도, 무게는 약 20g이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전립선은 정액의 주요 성분을 생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전립선염이란 이 전립선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과다한 음주, 지나친 성행위, 소변이나 사정을 습관적으로 참거나 성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사실 전립선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문제는 전립선염이 장기화되면 통증은 물론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전립선은 정액뿐 아니라 정자의 운동능력을 일깨우는 중요 물질인 전립선액도 만들어낸다. 성관계 시 사정이 이뤄지면 정자의 운동성이 활발해야 난자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액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만약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선조직이 손상돼 전립선액을 적절히 분비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정자의 운동능력을 촉진해줄 수 없어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전립선염 치료는 탕약과 좌훈제가 기본이 된다. 탕약은 염증 제거와 면역증진 효과가 탁월한 금은화, 어성초, 백복령, 구맥, 차전자, 패장근, 우슬 등의 약재로 만들어졌다. 초기의 전립선염은 빈뇨, 잔뇨감 등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이때 한약을 통해 전립선 주변 조직의 흥분을 줄이고 부종을 제한해 소변의 소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성 전립선염은 초기의 부종이 장기화되면서 배뇨와 사정 시 통증이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결석이 생기기도 하는데, 작은 결석은 배뇨 시 음경에 통증을 남긴다. 이때 탕약을 복용하면 염증을 줄이고 막힌 것은 흐르게 한다. 아울러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최대한 방지해준다.

    좌훈요법에 사용되는 좌훈제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조루, 발기부전, 치질, 냉대하증, 생리통, 복부비만 등에 효과가 있다. 좌훈제는 참숯과 약쑥, 부평초, 포공영 등 7가지 이상의 약재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탕약과 좌훈제로 꾸준히 치료받으면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재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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