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7

2008.05.27

소변 고통, 湯藥으로 벗어나고파!

  • 입력2008-05-2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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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고통, 湯藥으로 벗어나고파!

    볼일 보고 난 뒤에도 찝찝한 남성의 고민을 탕약으로도 다스릴 수 있다.

    소변을 봐도 여전히 방광에 남아 있는 느낌이 든다.” “언제부턴가 소변줄기가 눈에 띄게 가늘어지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근무시간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이상은 전립샘염 환자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소변장애 증상들이다. 전립샘염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이 배뇨장애, 통증이나 불편감, 성기능 장애, 전신피로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증상의 개인차도 심한 까다로운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빈뇨(잦은 소변), 잔뇨(남아 있는 느낌), 세뇨(소변줄기의 가늘어짐) 등 3대 소변 곤란은 전립샘염 환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증세다.

    전립샘염 환자에게 잔뇨감, 세뇨, 주간 빈뇨 증상과 통증이 집중되는 원인은 전립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종이 나타나 신장과 방광 기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전립샘 비대증과 달리 전립샘염은 부어오르고 커진 부종이 소변통로(요도관)를 압박해 방광에서 소변을 꽉 짜도 나오는 양이 적어지는 것이다.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면 방광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신장·비장 등 관련 장기의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변장애 같은 전립샘염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샘염 초기엔 항생제 사용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들고, 결국 재발이 잦은 만성 전립샘염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만성 전립샘염을 극복하려면 꾸준한 치료와 좌식습관, 음식요법 등 생활요법이 병행돼야 한다.



    전립샘염 치료를 위한 한약요법으로는 신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을 기본 처방으로 한다. 이와 함께 열을 내리고 항염·배농 작용을 하는 인동초꽃(金銀花)과 패장근(敗醬根), 소변배출 기능을 강화하는 포공영(蒲公英)과 차전자(車前子) 등 순수 한약재를 주로 쓰는 가미패장지황탕(加味敗醬地黃湯)이 이용된다.

    최근 치료를 마친 전립샘염 환자 210명의 치료율을 조사한 결과 전통 한약요법을 통해 잔뇨, 세뇨, 주간 빈뇨 등 3대 소변증상이 평균 86% 개선됐으며 야간 빈뇨나 급박뇨도 각각 82.9%, 76.7%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소변장애뿐 아니라 회음부 통증, 고환통, 하복부 통증 등도 90% 이상 감소돼 한약요법이 큰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한약요법과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술과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요법도 필요하다. 딱딱한 의자나 차가운 곳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전립샘의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는데, 이 같은 좌식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와 지방이 많은 육식을 피하고, 토마토 생마늘 양파 파 같은 채소와 된장(청국장) 등을 많이 섭취하는 음식요법도 소변장애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알기 쉬운 건강보험제도

    종합전문요양기관에 가서 진료를 받고 싶은데….


    소변 고통, 湯藥으로 벗어나고파!

    손기정<br>일중한의원 원장

    종합전문요양기관은 대학병원 등 기존 3차 의료기관을 뜻하며, 현재 전국에 43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가까운 병ㆍ의원에서 1단계 진료를 받은 뒤 2단계로 이용해야 한다. 1단계 진료 시 ‘2단계 요양급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적힌 건강진단ㆍ건강검진 결과서나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받아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응급환자는 바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응급환자는 질병, 분만, 각종 사고나 재해로 부상한 환자, 기타 위급한 상태로 즉시 응급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환자,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초래될 수 있는 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자로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해져 있다.

    자료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02-3270-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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