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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이 위험존, 도대체 말이 됩니까”

“스쿨존이 위험존, 도대체 말이 됩니까”

“스쿨존이 위험존, 도대체 말이 됩니까”
“새 국회가 열리는 5월 말까지만 여기서 서명을 받을 겁니다.”

서울 한복판인 종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만홍(44) 씨는 2개월째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인근으로 출근을 한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스쿨존(School Zone) 확보 서명을 받기 위해서다. 어느새 1만여 명의 시민들과 네티즌이 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아들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은 3개월 전, 학교 정문에서 겨우 50m 떨어진 인도에서 벌어졌다. 오후 3시 초등학교 1학년인 김씨의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인도변 고물상에 진입하기 위해 후진 중이던 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치여 사망한 것. 경황없이 장례를 치른 김씨는 문득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초등학교 인근에 인도를 침범하는 트럭이 있다는 게 말이 되나요? 초등학교와 유치원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스쿨존 제도’가 도입된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유명무실하다는 증거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에게 심어주고 싶었어요.”

김씨는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스쿨존을 위협하는 업체의 이전’을 수차례 탄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길거리 서명운동과 함께 각 지역에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스쿨존 확보 운동을 펼쳐나갔다. 그는 이렇게 확보된 시민들의 서명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씨 아들의 억울한 죽음과 ‘스쿨존 확보 서명’은 그의 미니홈피(www.cyworld. com/accident0109)에서도 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08.04.29 633호 (p95~95)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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