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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모습의 햄릿 한국 팬에게 보여주고파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파격적 모습의 햄릿 한국 팬에게 보여주고파

파격적 모습의 햄릿 한국 팬에게 보여주고파
헤어초크(44)가 돌아왔다. 지난해 가을 국립극단에서 초연돼 화제를 남긴 ‘테러리스트-햄릿’의 연출가로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그가 3월 또 다른 햄릿을 들고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

“추한 햄릿, 아름다운 햄릿, 낭만적인 햄릿 등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햄릿의 단면을 모두 담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셰익스피어가 말하고자 한 햄릿일 것이라고 생각했죠.”

헤어초크의 햄릿은 권총을 들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배경이 된 장소는 원작의 유럽이 아닌 대한민국 서울. 소품 역시 소주,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21세기풍이다. 게다가 3시간에 가까운 무거운 고전극을 좀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무대장치로 관객을 유혹한다.

헤어초크는 부활하는 독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진 연출가 중 한 명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취리히 샤우스필 하우스, 함부르크 탈리아 극장, 프랑크푸르트 샤우스필 하우스 등 유명 극단의 객원연출을 거쳐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6년에 시작됐다. 그가 연출한 만하임 극장의 ‘오셀로, 베니스의 무어인’과 ‘2006 셰익스피어 난장’이 해외초청작으로 선정돼 한국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한국 국립극장의 ‘햄릿’연출을 맡아 수개월간 한국에서 지냈다.



다시 돌아온 그는 “이제 세 번째 만남인 만큼 관객들이 좀더 새롭고 성숙한 ‘헤어초크 표’ 연극을 기대할 것 같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테러리스트-햄릿’의 앙코르 공연은 3월14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주간동아 626호 (p95~95)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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