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21

2008.01.29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건강·돈·젊음 ‘ 매력 3박자’ 완비… ‘환상의 결합’ 이거나 ‘스캔들’이거나

  • 노주환 스포츠조선 체육부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사진/REX·조영철 기자·연합

    입력2008-01-23 16:0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칸영화제에 참석한 왝스(WAGs) 애드리나 스크레나리코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콜린 맥러플린(모델 겸 사업가), 토니 파커(샌안토니오)-에바 롱고리아(영화배우), 안정환(수원 삼성)-이혜원(미스코리아),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송정(모델), 이동국(미들즈브러)-이수진(미스코리아)….

    스포츠 스타와 아름다운 여성의 조합이다. 중소기업 수입을 능가하는 ‘스포츠 재벌 ’

    의 곁에는 미인이 있다. 베컴, 루니처럼 메가톤급 스타가 아니더라도 성공한 선수의 옆자리엔 미(美)의 기준에서 보통을 뛰어넘는 파트너가 자리한다.

    ‘왝스(WAGs·유명 축구선수의 아내나 여자친구)’라는 키워드가 회자되는 잉글랜드에서는 ‘축구선수는 미인을 사귄다’는 게 불문율로 자리매김했다. 왜 스포츠 스타들은 예쁜 아내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일까?

    미끈한 몸, 두둑한 지갑



    1990년대 후반 잘나가던 영국 출신 여성그룹 스파이걸스의 멤버인 빅토리아를 사로잡은 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고 결혼식을 치르기 전 큰아들 브루클린을 낳았다. 이 커플은 ‘지금’ 3명의 아들(로메오, 크루즈)을 두고 있다.

    빅토리아는 조각 같은 얼굴, 배에 왕(王)자가 그려지는 군살 없는 몸,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가진 베컴에게 단숨에 매료됐다. 베컴의 연수입은 2970만 달러(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안정환도 베컴에 버금가는 꽃미남인 동시에 재력가가 아닌가!)

    “스포츠 스타들은 여자들이 좋아할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비싼 자동차에 명품 옷, 화통한 성격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 그래선지 스포츠 스타와 교제해본 여성은 새 남자친구를 구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스포츠 스타들과 친분이 두터운 A씨)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1_ 미국 NBA의 토니 파커-에바 롱고리아 커플.<br>2_ 잉글랜드의 왝스가 포즈를 취했다.



    노는 ‘물’이 다르다

    샐러리맨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수입과 인기로 무장한 스포츠 스타들은 보통 사람들과 쉽게 섞일 수 없다. 발에 땀이 흥건해지는 ‘고된 훈련’과 ‘격렬한 경기’를 마친 스타들은 ‘그들만의 놀이터 ’를 찾는다.

    스타들의 아지트는 ‘물’이 다르다. 비싸고 맛있는 음식점과 값비싼 물건이 많은 백화점, 물 좋은 나이트클럽, 선남선녀가 모이는 패션쇼장,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방송국이 그들의 무대다.

    스타들은 이런 곳에서 파트너를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싹틔운다. 안정환은 이혜원 씨를 의류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승엽은 이송정 씨를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본 뒤 사랑에 빠졌다.

    에이전트의 소개로 연인을 만나는 스포츠 선수도 많은데, 에이전트가 중매하는 여성은 대부분 미인이게 마련이다. 스포츠 선수 B씨는 “스포츠 스타-미인 커플이 서로 소개를 통해 친구들의 짝을 지어주는 사례도 많다”고 전한다. 이천수와 친하게 지내다 미스코리아 출신 안춘영 씨를 만난 현영민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1_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에 등장한 빅토리아 베컴.<br>2_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전봇대’ 피터 클라우치의 연인 애비가일 클랜시.<br>3_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는 조 콜의 여자친구 칼리 주커.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1_ 이천수의 옛 연인 김지유.<br>2_ 안정환의 배우자 이혜원은 미스코리아 출신.<br>3_ 이승엽-이송정 커플.



    시너지 vs 부작용

    스타 플레이어와 미녀의 만남은 상승효과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베컴과 빅토리아의 결합이 낳은 파장을 떠올려보시라!

    루니-맥러플린 커플은 시너지 효과로 신데렐라가 탄생한 사례다. 맥러플린은 볼품없는 시골 소녀에서 런던의 유행을 이끄는 패셔니스타로 변신했다. 유명한 남자친구 덕분에 주목받은 그는 향수, 청바지, 휴대전화(LG 싸이언)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스타 선수들은 미녀들과의 스캔들로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이천수는 김지유 씨 등 미스코리아 출신 미녀를 비롯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탤런트, 가수와 염문을 뿌리며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델 겸 방송인 에마 재킨슨과 연인으로 지내다 갈라섰는데, 그 과정에서 매춘부와 놀아난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다.

    선수 C씨는 “운동밖에 모르는 순진한 선수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이성친구를 사귀었다 헤어진 뒤 낭패를 본 일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운동선수와 미녀의 관계는 불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1_ 이동국-이수진 커플.<br>2_ 김남일을 매료시킨 KBS 아나운서 김보민.

    스포츠 스타는 美女를 좋아해!

    1_ 엠프리오 아르마니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한 프랭크 램퍼드-앨런 리브스 커플.<br>2_ 아스널의 샛별 테오 월콧의 여자친구 멜라니 슬레이드.<br>3_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에슐리 콜의 부인 셰릴 트위디.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