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15

2007.12.18

쇼핑, 잘만 하면 비행기값 벌어온다

  • 입력2007-12-12 18:26: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쇼핑, 잘만 하면 비행기값 벌어온다
    강조하건대 굳이 명품쇼핑을 위해 해외원정에 나서는 것이 아니더라도 해외여행길이나 출장길에 잠시 시간 내어 쇼핑을 잘만 한다면 비행기값을 충분히 벌어올 수 있다.

    평소 사고 싶었던 것이 물 건너온 해외브랜드 제품이거나 아직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현지보다 2~3배 비싸게 팔리는 물건이라면, 비행기값을 벌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진다.

    또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세일기간을 이용하거나 아웃렛 쇼핑을 하게 된다면, 명품도 국내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이나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실제 한국에서 67만원에 팔리는 L브랜드 가방은 프랑스나 홍콩에서 10~20만원 더 싸게 살 수 있다. 물론 고가 제품일수록 국내외 가격 차가 더 커지게 마련이다.

    해외에서 쇼핑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작아서 국내 쇼핑이 어려운 사람에게 해외여행길 쇼핑을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고 무조건 외국에 나가 쇼핑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왕 해외에 나갈 계획이 있다면 그 참에 스타일도 챙기고 돈도 절약하는 ‘똑똑한’ 쇼핑을 하라는 말이다.

    [윈도쇼핑, 충분히 하고 떠나라]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우리나라에서는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미리 가격을 체크하고 떠나라. 한국에서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 외국에서 구입해 무겁게 들고 온 뒤 ‘한국이 더 싸더라’며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옷이나 패션소품의 경우 국내 수입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알고 가면 현지에서 쇼핑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쇼핑, 잘만 하면 비행기값 벌어온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는 여행 준비 노하우]

    트렁크 반만 채워가기

    쇼핑으로 짐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되도록 트렁크는 50% 이상 비워 간다. 대형 천가방을 트렁크 안에 접어 넣어 가는 것도 훌륭한 아이디어. 대부분의 항공사가 무료로 허용하는 개인 수화물은 최대 20kg이다. 이를 넘어서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비행기 안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기내용 작은 가방을 하나 더 챙겨갈 것. 기내용 가방에는 최대 10kg까지 담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전자계산기 챙겨가기

    현지 언어에 자신 없다면 전자계산기는 필수! 시장이나 로드숍 등에서 현지인과 가격흥정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정찰제로 판매하는 백화점 등에서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즉석에서 계산해보기에도 유용하다. 또 세일 상품의 경우 구매 후 가격을 바로 계산해볼 수 있어 알뜰쇼핑을 도와준다.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라

    공항 환전소의 환전 수수료는 시내보다 비싸다. 여행 출발 3~4일 전에 주거래 은행이나 인터넷 은행을 통해 환전하자. 최고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