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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대 특파원의 天安門에서

人事 청탁 간절한 편지에 후진타오 감동?

  • orionha@donga.com

人事 청탁 간절한 편지에 후진타오 감동?

최근 중국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정 주요 간부에 대한 후속인사가 한창이다. 당정 주요 지도부는 당 대회 직후 열리는 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과 중앙서기처,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뒤 이에 맞춰 결정한다. 중국은 국민이 직접 지도부를 뽑는 게 아니라 계파별로 서로 타협해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식으로 인사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계파별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당정 주요 간부 인사 뒷이야기 만발 … 발표 직전까지 물밑싸움 치열

그러다 보니 인사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당초 보시라이(薄熙來) 국무원 상무부장은 경제부총리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번에 정치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기에 그의 부총리 승진은 장애가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가 나타났다. 바로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위원. 이번에 국무원 경제부총리로 승진할 것이라 믿었던 장 서기는 다시 보 상무부장에게 밀릴 것으로 예상되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회에 발을 디딘 지 어언 40년. 1986~1990년 4년간 민정부 부부장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중앙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자신에게 또다시 지방근무를 시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 그는 편지에서 어떤 직책이라도 좋으니 중앙으로 끌어올려주기만 해달라고 간청했다. 편지가 주효했는지 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에서 부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정된 보 상무부장은 충칭(重慶)시 당서기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대표대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왕강(王剛)의 인사도 돌발적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강은 이번에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올해 당 대회 직전 중국 공산당 권력 2인자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폐에 종양이 발견됐다. 우 위원장은 이 상태로 계속 일하다가는 ‘제2의 황쥐(黃菊)’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후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크게 놀랐다. 나중에 양성 종양으로 확인됐지만, 지도부는 업무가 과중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보고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한 명 더 보충하기로 결정하면서 왕강을 부위원장에 내정했다.

한편 후 주석은 상하이 시장에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 핵심으로 자신의 측근인 위안춘칭(袁純淸) 산시(陝西)성 성장을 보내려다 상하이방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 제17차 당 대회 이후 부장(장관)급 이상 당·정 인사(11월14일 현재)

♥확정 ★내정 ☆유력 ♣추정(불명확)
현직 또는 내정 직책 이름 비고
국가부주석 ★ 시진핑(習近平) 태자당
국무원 부총리 ★ 리커창(李克强) 공청단 핵심
국무원 부총리 ☆ 장더장(張德江) 상하이방
국무원 부총리 ♣ 왕치산(王岐山) 태자당
전인대 부위원장 ☆ 왕강(王剛) 장쩌민 측근
상하이시 당서기 ♥ 위정성(兪正聲) 태자당, 장쩌민 계열
당 중앙조직부장 ♥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청단 핵심
국무원 공안부장 ♥ 멍젠주(孟建柱) 친(親)쩡칭훙, 상하이방
통일전선공작부장 ☆ 두칭린(杜靑林) 공청단 출신
장시성 당서기 ★ 선웨웨(沈躍躍) 공청단 핵심
베이징 시장 ★ 류펑(劉鵬) 공청단 계열
충칭시 당서기 ☆ 보시라이(薄熙來) 태자당 선두
광둥성 당서기 ☆ 왕양(汪洋) 공청단 출신
랴오닝성 당서기 ♥ 장원웨(張文岳) 친(親)원자바오 계열
후베이성 당서기 ♥ 뤄칭취안(羅淸泉) 무당파
장쑤성 당서기 ♥ 량바오화(梁保華) 친(親)장쩌민·쩡칭훙
쓰촨성 당서기 ☆ 궈진룽(郭金龍) 친(親)장쩌민
국무원 상무부장 ☆ 왕민(王珉) 친(親)후진타오
지린성 당서기 ☆ 지빙쉬안(吉炳軒) 공청단
광둥성 성장 ♣ 한창푸(韓長賦) 공청단
랴오닝성 성장 ♣ 리훙중(李鴻忠) 친(親)장쩌민
| 공청단 |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약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계열

| 태자당 | 중국 당·정 고위관료의 자제 출신

| 상하이방 |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영수로 하는 상하이 지역 중심의 계파




주간동아 613호 (p42~42)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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