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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들 자립 삶터 ‘사회적 기업’ 뽑혔어요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새터민들 자립 삶터 ‘사회적 기업’ 뽑혔어요

새터민들 자립 삶터 ‘사회적 기업’ 뽑혔어요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새터민들을 고용해 이름처럼 높고 큰 ‘백두’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었는데, 그 단초를 마련하게 돼 기쁩니다.”

새터민들이 만든 식품회사 백두식품이 최근 ‘사회적 기업’에 뽑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춘삼(35·사진 맨 왼쪽) 대표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사회적 기업이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취약 계층에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10월 말 백두식품을 포함해 36곳이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 인정됐다. 사회적 기업에 선정되면 인건비와 4대 보험료 지원, 법인세 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시설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000년 설립된 백두식품은 김포시 통진읍에 본사를 두고 북한산 느릅을 수입해 느릅냉면, 느릅찐빵, 느릅차 등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10억원 매출을 기록한 백두기업 직원은 모두 33명. 이 가운데 15명이 탈북자다. 최근 이곳은 영업부를 신설하고, 영산대와 ‘기능성 냉면’ 생산을 위한 산학협동 협정을 맺는 등 성장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나가고 있다. 대리점도 전국 13개에 이른다.

“사실 의욕은 컸지만 그동안 특별한 지원이나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고, 남한 물정을 몰라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단지 동료들의 처지가 비슷하니까 똘똘 뭉쳐서 이만큼이라도 일굴 수 있었죠.”

북한의 철도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탈북해 2002년 남한에 정착한 이씨는 같은 새터민 김옥실(31) 씨와 결혼해 8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저희 회사 새터민 가운데 제가 제일 어리지만, 일 많이 하라고 저에게 대표를 맡겼습니다. 이번 사회적 기업 선정을 계기로 조만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도 통과하고, 매출 100억원대의 회사로 키워보렵니다.”



주간동아 612호 (p98~98)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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