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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에 相生의 책 보냅니다

섬마을에 相生의 책 보냅니다

섬마을에 相生의 책 보냅니다
종교 단체들의 무분별한 해외 개척 열기 속에서도 증산도가 꾸준히 소외된 섬 지역 및 교포 사회에 펼치는 ‘상생의 책 기증’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족종교인 증산도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전국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 등 3000~5000권에 달하는 책을 기증해왔다. 특히 2003년부터는 사회와 유리된 교도소, 군부대 등에 1만원 이상의 책을 기증해왔는데, 증산도가 그동안 기증한 책은 5만여 권에 달한다.

흔히 사용하는 ‘상생(相生)’이란 말은 증산도에서 나왔다. 상생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서로 살린다’는 뜻으로, 각박한 경쟁사회에 청량제 같은 의미를 전해준다.

증산도의 상생봉사단(단장 이상환)은 9월23일과 10월12일,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 흑룡부대와 저소득층 노인, 어린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책과 의료장비, 놀이기구 등을 기증했다. 봉사단은 군부대 자녀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선재어린이집(원장 박소현)을 방문하여 아동서적 300여권과 놀이기구를 전달한 뒤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독거노인들을 위해서는 1대당 20만원에 달하는 실버 카와 고정 지팡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기름이 없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김보옥(71) 할머니에게는 기름까지 전달해주는 세심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부대에서 고생하는 흑룡부대원들을 위해서는 최신 서적 500여권을 전달하는 행사를 벌였다.

증산도 상생봉사단의 이학순 부단장은 “이번 백령도처럼 서점이 없는 도서 지역의 저소득층 어린이집, 군부대 서적 기증은 상생의 본뜻에 더 부합하는 행사다”며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의 문화생활과 정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상생봉사단 1588-1691



주간동아 2005.10.25 507호 (p98~98)

  • 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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