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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참새|‘도마뱀’ 화제 만발

실제 연인 ‘조승우와 강혜정’ 영화 속 연인으로

  • 김용습/ 스포츠서울 기자 snoopy@sportsseoul.com

실제 연인 ‘조승우와 강혜정’ 영화 속 연인으로

실제 연인 ‘조승우와 강혜정’ 영화 속 연인으로

조승우와 강혜정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결혼한 연정훈과 한가인 커플(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실제 연인 사이인 영화배우 조승우(25)와 강혜정(23)이 한 영화에서 연인으로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춘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석상에서 드러낼 만큼 각별한 사이인 이들이 9월 중순 크랭크인 하는 정통 멜로물 ‘도마뱀’(강지은 감독)에서 남녀 주인공에 나란히 캐스팅된 것이다.

‘도마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20년간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승우가 맡은 역은 ‘아리’(강혜정)의 상대역인 ‘조강’이다.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나는 ‘아리’가 어느 날 은행원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졸업 후 은행에 취직한 뒤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순정남이다.

두 사람의 극중 만남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 커플’이라는 점 때문이다. 조승우는 올 상반기 최대 흥행작인 ‘말아톤’(관객 518만명 동원)의 주역으로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 ‘헤드윅’에 잇따라 출연하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상급 배우 대열에 올라섰다.

영화 ‘올드보이’로 주목받았던 강혜정도 ‘연애의 목적’ ‘남극일기’에 출연한 데 이어 현재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웰컴 투 동막골’(현재 관객 700여만명 동원)을 통해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각광받는 여배우가 됐다.



또 하나. 조승우-강혜정처럼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스타 커플이 우리나라에서 한 작품에 연인으로 출연한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사하라’의 매튜 매커너히와 페넬로페 크루즈, ‘상하이 서프라이즈’의 마돈나와 숀 펜, ‘기글리’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 커플 등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예들이 있었다.

그러나 국내 연예계에서는 99년 당시 연인이었던 이승연-김민종 커플이 KBS 2TV 주말극 ‘사랑하세요?’에 애인 관계로 동반 출연했으며, 94년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SBS TV ‘이 남자가 사는 법’에서 함께 출연한 게 고작이다.

드라마 혹은 영화를 같이 촬영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 결혼에 성공했던 사례는 많았다. 신성일-엄앵란(60년대 영화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최수종-하희라(90년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이재룡-유호정(91년 KBS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 차인표-신애라(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손지창-오연수(93년 KBS ‘일요일은 참으세요’), 김지호-김호진(2000년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 남성진-김지영(MBC ‘전원일기’), 홍은희-유준상(2002년 MBC ‘베스트극장-4월의 이야기’), 이세창-김지연(2002년 KBS ‘인생화보’), 연정훈-한가인(2003년 KBS ‘노란손수건’) 등이 있으며 김승수-지수원처럼 현재진행형인 커플도 꽤 있으리라 보인다.

스타 커플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꺼리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남들의 시선 때문에 연기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둘째, 작품의 내용보다는 남녀 주인공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 등이다.

그래선지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 공연 당시 누구보다 먼저 ‘도마뱀’의 시나리오를 읽었다. 당시 스케줄 때문에 출연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가 공연 후 다듬어진 시나리오에 매료됐다. (강)혜정이와 함께 영화를 찍는다는 사실보다 영화배우로서 캐릭터에 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대박 커플’ 조승우-강혜정이 영화 ‘도마뱀’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흥행 성적과 팬들의 평가는 어떠할지, 또 이들의 애정이 결실을 맺게 될지, 두 사람의 만남은 올 하반기 영화계의 최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동아 2005.09.20 503호 (p139~139)

김용습/ 스포츠서울 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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