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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문화 이어주는 ‘삼보 전도사’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한·러 문화 이어주는 ‘삼보 전도사’

한·러 문화 이어주는 ‘삼보 전도사’
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사진·오른쪽))이 8월 말 러시아를 방문한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삼보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삼보는 러시아의 전통 격투기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토착 레슬링과 씨름, 그리고 일본의 유도 등이 근대 국립 러시아 무술 연구회를 통해 체계화되면서 탄생했다. 삼보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다가 최근 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에도 소개됐다. 문 회장은 “그동안 한·러 간의 문화·스포츠 교류는 저조했지만 삼보를 통해 양국 간의 스포츠 외교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 회장은 합기도 공인 7단에 태권도 공인 4단의 무술인이자 영화감독 출신. 80년대 한국을 찾은 청룽(成龍)과 같은 홍콩 스타들의 무술을 지도했다. ‘싸울아비’ 등 10여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문 회장은 앞으로 실전무술인 삼보를 전국에 널리 보급하는 한편, 유능한 선수를 집중 육성해 세계삼보대회나 이종격투기대회 등에 파견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때 푸틴 대통령이 선수활동을 했고, 군경에서도 필수적으로 익히고 있는 삼보에 러시아인들은 매우 열광한다.



주간동아 2005.08.30 500호 (p96~96)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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