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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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여배우 ‘산타페’ 누드집 그녀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5-08-19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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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파 여배우 ‘산타페’ 누드집 그녀
    19세 나이에 ‘산타페’란 누드집을 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미야자와 리에(33)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토니 타키타니’를 원작으로 한 동명영화에 출연해 우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산타페’로 여배우들의 누드집 러시붐을 일으킨 주인공인 미야자와 리에는 이후 스모 선수 다카노 하나와 약혼과 파혼을 거치며 ‘일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2002년 양범 감독의 ‘유원경몽’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황혼의 사무라이’, ‘아버지와 살게 된다면’ 등으로 국내외의 상을 받으며 연기파 여배우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토니 타키타니’는 주인공 토니가 에이코란 참한 여성을 만나 결혼하지만 에이코는 쇼퍼홀릭으로 731벌의 옷을 남기고 자살한다. 토니는 신문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아내와 똑같은 몸매의 여성 히사코를 만나는데 미야자와 리에는 여기서 에이코와 히사코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연기한다.

    ‘토니 타키타니’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고, 미야자와 리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대극 ‘하나보다 나호’를 촬영 중이어서 조만간 그녀가 칸과 베니스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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