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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인사 ‘국정원 行’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삼성 출신 인사 ‘국정원 行’

삼성 출신 인사 ‘국정원 行’
X파일로 인해 시끄러운 한 주였습니다. 삼성그룹정보팀(이하 삼성정보팀)은 끼니때 요릿집처럼 바빴습니다. 그동안 X파일이 보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니 당연히 비상이 걸렸죠. 요로에 전화하고, 확인하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삼성정보팀은 ‘농반 진반’으로 ‘SCIA’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별 볼일 없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한국 최고의 정보팀’은 누가 뭐래도 국가정보원이죠. 최근엔 대통령이 경찰 정보를 더 신뢰한다는 말도 나돌고 있습니다만….

이런 국정원에 삼성 출신 인사가 고위직에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에서 전무를 지낸 이모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물론 이 씨가 도청자료 외부 유출 사건처럼 국정원 내부의 일을 ‘밖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새 하도 ‘삼성공화국’이란 단어가 회자되니 별별 입방정이 다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최고의 정보팀’이 특정 기업 출신 인사를 기용한 건 뭔가 찜찜하고 또 어색해 보이네요.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주간동아 2005.08.02 496호 (p10~10)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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