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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가정에서도 정기적 체크 … 숨어 있는 혈압의 비밀을 밝혀라

  • 김철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센터 내과 교수

가정에서도 정기적 체크 … 숨어 있는 혈압의 비밀을 밝혀라

가정에서도 정기적 체크 … 숨어 있는 혈압의 비밀을 밝혀라
최근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개정된 혈압 기준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120 미만, 확장기 혈압이 80 미만이 정상 혈압이다. 이처럼 정상 혈압 기준이 낮아진 까닭은 정상 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게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혈압을 측정했을 때 정상 혈압인 환자는 4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 이상으로 고혈압에 해당하는 환자는 4명 중 1명 정도, 고혈압과 정상 혈압의 중간 혈압을 가진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는 4명 중 2명꼴로 나타난다. 이는 수치상 내원 환자의 4분의 3이 고혈압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평소 혈압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정에서도 정기적 체크 … 숨어 있는 혈압의 비밀을 밝혀라

혈압 관리를 제대로 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당분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이 관리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거나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부전, 뇌중풍(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즉 평소에 스스로 혈압을 체크하는 습관 또한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가정에서 혈압계를 갖추고 혈압을 잰 것이 병원에서 체크한 것보다 더 정확하게 고혈압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예견한다고 한다. 물론 잘못된 방법이나 자세를 취하면 혈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평소에 집에서 잰 혈압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그것은 바로 ‘백의 혈압’이나 ‘숨은 고혈압’ 현상 때문이다. ‘백의 혈압’이란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나 간호사를 보고 긴장해서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숨은 고혈압’은 진료실에서는 정상 혈압으로 측정되지만 집에서는 높게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약 10%의 고혈압 환자에게서 이런 현상이 관찰된다고 한다. 이는 주로 아침에 많이 나타나며, 아침에 뇌중풍이 많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다.

‘숨어 있는 혈압’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도 혈압계를 갖춰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한편, 혈압 수치를 기록해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간동아 2005.07.19 494호 (p107~107)

김철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센터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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