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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참새|황수정 & 최진실

한류·CF 바람 타고 복귀 잰걸음

  • 김용습 기자/ snoopy@sportsseoul.com

한류·CF 바람 타고 복귀 잰걸음

황수정(33)과 최진실(37)이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2001년 11월 마약사건에 연루된 뒤 3년 반 동안 두문불출하고 있는 황수정은 최근 홍콩, 대만, 중국 등 중국어권 국가들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입가에 미소를 되찾았다. 그의 소속사인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은 “MBC-TV 드라마 ‘허준’의 인기 덕분에 중국어권에서 인터뷰 요청을 비롯해 팬 사인회와 광고 출연, 그리고 드라마 합작 및 출연 등 30여건의 제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케이블TV TVB는 이영애 주연의 MBC-TV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5월3일부터 ‘의도(醫道)’라는 제목으로 ‘허준’을 방영하고 있다. 첫 주에 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장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만의 지상파 채널 TTB도 2004년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재방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4월 말부터 차이나 엔터테인먼트 브로드캐스트를 통해 일부 지역에 ‘허준’이 방송되고 있다.

황수정은 ‘한류’를 통한 우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특히 국내 팬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황수정은 6월 초 한 여성잡지사에 e메일을 직접 보내 “그간 밤잠을 설칠 만큼 두려움이 있었지만 3년 6개월 동안 연기에 대한 미련을 털어낼 수 없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도 “조만간 중화권을 상대로 한 다양한 활동 계획을 세울 예정이지만 국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해나가겠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황수정과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최진실도 컴백을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이혼했으며 광고 출연과 관련해 법적 소송을 겪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진실은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최근 CF 모델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일 세계적인 화장품 ‘쓰리랩 코리아’(3LAB KOREA) 광고 촬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으며 7월 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연기 변신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처럼 실험적이고 강렬한 색깔을 띤 작품에 출연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진실 역시 안티팬들의 반응이 걸리는 모양이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 할지, 그리고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신경 쓰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다. 복귀를 한다면 내년쯤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황수정과 최진실이 환한 웃음을 머금고 대중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위안부 누드’ 파문의 장본인인 이승연은 자숙의 시간을 거쳐 영화 ‘빈집’을 통해 복귀했지만 후속 작품을 결정하지 못한 채 요즘 서울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3년 전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된 서세원은 올해 초 SBS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하려다 누리꾼(네티즌)의 반발로 무산됐다. 3년 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영화배우 이경영은 올해 영화로 복귀하려다 실패의 아픔을 맛봤다. 그런가 하면 가수 유승준은 국적법 개정에 따른 병역 기피 문제가 민감한 시기에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16부작 다큐멘터리 방영이 맞물리면서 3년이 지난 지금, 여론의 집중 포화를 다시 한번 맞기도 했다.

연예인은 일종의 ‘이미지 상품’이다. 자의든 타의든, 바람직하지 못한 사생활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대중에게서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게다가 한번 금이 간 이미지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온전한’ 복귀를 위해서는 먼저 대중이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해당 연예인들의 인내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주간동아 2005.06.21 490호 (p83~83)

김용습 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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