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5

2005.05.17

또 나왔네! 신기하고 유익한 생활 속 ‘지식 정보’

  •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입력2005-05-12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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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나왔네! 신기하고 유익한 생활 속 ‘지식 정보’
    “화살은 ○○○ ○○○듯이 날아간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야 제발 묻지 마,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들이 2월22일 출간된 ‘스펀지’ 1권을 가지고 다니며 시도 때도 없이 물어보는 통에 곤혹스러웠다는 어른들. 이번에 또다시 난처함을 각오해야 할 ‘스펀지’ 2탄(KBS 스펀지 제작팀 지음·동아일보사 펴냄)이 출간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45분 KBS 2TV. 엉뚱하지만 신기하고 유익한 지식 프로그램 ‘스펀지’가 방송된다. 이번 ‘스펀지’ 2탄은 21회부터 40회(2004년 3월27일부터 8월7일)까지의 방송분을 엮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102개 지식과 스펀지 연구소에서 선정한 13개 주제가 담겼다. 또 특별기획으로 방구마을, 방광마을, 대가리, 우동리, 소주리, 망치마을, 연탄리, 고도리 등 기상천외한 ‘우리나라의 특이한 마을 이름’을 찾아내 엮었다.

    정보와 재미를 주는 스펀치 특유의 실험방식은 매주 방영 때마다 화제를 부른다. 엄선한 주제로 지식 감정단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별 다섯 개를 받으면 지식 개발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별 다섯 개를 받는 비법은 있을까. 물론 있다. 그것도 다섯 가지다. 맨 먼저 감정단의 애국심과 눈물샘을 자극해야 한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머리에 쓴 월계수는 (월계수)가 아니다’. 두 번째는 누구나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어야 한다. ‘지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가위바위보)게임이 대표적. 세 번째는 제보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지식이어야 한다. 네 번째는 ‘설마 이런 것’. ‘사람의 (콧바람 세기)는 양쪽이 서로 다르다’와 같이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생소한 이야기를 찾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관찰력을 쫑긋 세우면 된다. ‘컴퓨터 마우스의 이동거리 단위는 (미키)이다’.



    “공항에서 뿌듯한 경험을 했다. 한 어린아이가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스펀지’에서 본 대로 혀를 조금 잡아서 빼주었더니 거짓말처럼 멈추는 게 아닌가! 부모와 주위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 고마워했다.”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홍록기 씨의 ‘스펀지’ 예찬이다.

    ‘스펀지’는 자기도 모르는 새 지식과 상식이 쑥쑥 늘어간다. ‘지식 맥가이버’, 그까짓 것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리고 맨 앞 괄호 안 정답은 (물고기 헤엄치)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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