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2

2004.12.02

공무원 노조 파업 후유증 줄여야 外

  • 입력2004-11-26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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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노조 파업 후유증 줄여야 공무원노조의 파업을 다룬 기사를 읽었다. 파업은 정부의 초강경 대응과 여론의 외면 속에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고 장기 불황의 그늘이 짙은 현실에서 공무원노조의 파업은 배부른 자의 투정으로 보였을지 모른다.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주장하는 것은 올바르지만 그런 주장도 사회적 흐름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올 들어 몇몇 대기업 노조의 파업이 실패로 끝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궤를 같이한다. 또 이번 파업은 가담자들의 징계 수위를 놓고 후유증이 클 듯하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공무원노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뒷수습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병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선정·관리의 투명성 강화 유가 급등 및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기술개발 과제 선정 및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신·재생에너지개발보급센터는 중장기 기본계획 및 수요 조사에 따라 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평가위원회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정실보다 기술개발 수행능력 위주로 주관기관 및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기술은 있지만 상품제조 및 판매 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은 기술개발 촉진 측면에서 우대 지원하되, 이제껏 부도기업 또는 특정 기업에 대한 중복 과다 지원,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에 대한 신규 연구비 지원 등의 사례는 없었다. 또 외국 기술의 무분별한 도입보다는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 선진국 대비 50∼70%의 기술력을 2011년까지 70∼90%로 올릴 계획이다.

    하경용/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개발보급센터 신·재생에너지개발실 그룹장

    건강 지키는 데는 우리 농산물이 최고 ‘오렌지 건강법 아시나요’를 읽었다. 농사꾼의 딸인지라 외국 농산물로 건강을 지킨다는 기사가 조금은 모순이 있어 한마디한다. 몇 해 전 친정에 가보니 밭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채소밭에 물을 주고 있는 풍경을 보았다. 사람들은 그냥 과학이 발달하니 별게 다 있구나 생각하겠지만, 아버지는 편리함 속에 감춰져 있는 비밀을 얘기해주시고 큰일이라고 하셨다. 스프링클러를 통해 자란 무로 김치를 담가보니 빨리 무르고 감기에 써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과학화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과 나라 조건에 맞는 자연환경을 이기면서 자라난 농산물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진정한 약이라고 덧붙이셨다. 그런 아버지에게서 토종 농사법을 고수하는 진정한 농심을 엿볼 수 있었다. 건강을 지키려면 신토불이에 맞는 우리의 것이 정말 좋지 않을까? 왕혜인/ 전남 여수시 여서동



    금기 깨기에 대한 공감과 우려 ‘금기에 똥침을 가하다’를 주의 깊게 읽었다. 근래 들어 사회적 관습과 금기가 깨지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호주제 폐지나 성매매특별법에 대해서는 남자인 나로서도 적극 찬성하지만 대마초나 동성애, 불륜에 대한 필요 이상의 미화(美化)에 대해선 반대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 의견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그 이전에 필요한 것은 상식 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라고 생각한다.

    장재훈/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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