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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프스키 대표 남북정상회담 밀사?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폴리코프스키 대표 남북정상회담 밀사?

폴리코프스키 대표 남북정상회담 밀사?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사진)가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초청자는 경남대(박재규 총장). 방한한 폴리코프스키 대표는 2가지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폴리코프스키 대표의 첫 번째 방문 목적은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 김대중 정권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박총장은 러시아의 대(對)한반도 영향력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그 연장선상에서 지한파로 알려진 폴리코프스키 대표에게 박사학위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코프스키 대표의 또 다른 방한 목적은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그가 관할하는 러시아 극동 8개 지역과 경남도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것. 이를 위해 폴리코프스키 대표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폴리코프스키 대표의 방한과 관련 중앙 정가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 이른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밀사설이 그것. 특히 그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폴리코프스키 밀사설’을 제기한다.

폴리코프스키 대표는 김위원장과 가까운 몇 안 되는 러시아 내 친북인사로 알려졌다.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김위원장을 두 번이나 크렘린까지 수행해 친분을 과시했고, 김위원장의 부름을 받고 평양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경남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현안이 있을 경우 그가 나서 해법을 모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정치적 입지를 가진 폴리코프스키 대표의 방한은 가뜩이나 정상회담 문제로 설왕설래가 많은 서울 정치권에 ‘정상회담 막후 밀사설’이란 관측을 낳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는 방한 기간 중 참여정부 실세들과의 회동 계획을 잡고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남대 관계자는 “이해찬 총리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의 예방 및 회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실장과의 회동은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김위원장과 직간접 채널이 있는 폴리코프스키 대표가 밀사가 아니더라도 정상회담과 관련 북측의 정보를 우리 정부에 넘겨줄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



주간동아 460호 (p12~12)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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