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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의 끝?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대마불사의 끝?

대마불사의  끝?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한진해운 본사. 8월 31일 한진해운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동아일보]

한진해운이 3개월간 구조조정에도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지 못해 8월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은 5월 4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나 최근까지 부족 자금 약 1조 원을 메우지 못했다. 이 자금을 마련하려고 8월 28일 한진해운 경영진은 정부와 채권단에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30일 채권단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한진해운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방법원파산 6부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누리꾼은 대부분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설마 대한민국 1위 해운회사를 망하게 하겠느냐. 국민 세금으로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에 경영진이 안일하게 대응한 듯”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늦게나마 KDB산업은행이 한진해운이라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그만둔 것이 다행”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지만 경영진은 자신들의 도리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8월 31일 한진해운 임직원에게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한진해운 회생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자금 지원을 했지만 투자자와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한 트위터리안은 “회사를 망하게 한 경영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우리는 할 만큼 했다고 동정표를 얻으려 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는 “한진해운이라는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인 그룹 회장이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는 꼴”이라며 비꼬았다.






주간동아 2016.09.07 1054호 (p9~9)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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