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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목장, 농협 안성팜랜드_그곳에 가면 누구나 목동이자 자연인

오감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축산업 가치 전달…100만㎡ 초지에서 휴식, 각종 가축과 놀이

  • 김민철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한국의 알프스 목장, 농협 안성팜랜드_그곳에 가면 누구나 목동이자 자연인

한국의 알프스 목장, 농협 안성팜랜드_그곳에 가면 누구나 목동이자 자연인

농협 안성팜랜드의 드넓은 초지를 달리는 가을 트랙터 마차.

드넓은 목초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축들과 뛰어놀고 싶다면? 도심에서 차로 한두 시간만 이동하면 알프스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있다. 경기 안성시에 자리 잡은 농협 안성팜랜드가 바로 그곳. 방문객은 총 129만㎡(약 39만 평) 대지에 조성된 100만㎡(약 30만 평)의 초지를 거닐며 다양한 가축을 접하고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농협 안성팜랜드는 특히 푸른 자연, 가축과 함께 하는 체험 놀이를 통해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축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전도사 노릇을 하고 있다. 승마, 낙농,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으며, 가축에게 먹이 주기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100만㎡의 초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목동 페스티벌’, 스탬프 투어도 함께

농협 안성팜랜드는 2012년 4월 ‘즐거운 체험목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장했다. 그 전신은 1969년 개장한 이후 농업인 조합원에게 새로운 축산 기술과 패러다임을 전파해온 한·독낙농시범목장(시범목장)이다. 국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시범목장이 도시민과 어린이들에게 농축산업의 다원적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농축산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것.

농협 안성팜랜드는 테마파크로 변신을 꾀하고자 목장의 뛰어난 자연자원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했다. 일반 놀이공원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에게 탁 트인 초지를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한 것. 이와 함께 가축 먹이 주기와 승마 같은 다양한 체험을 통한 교육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2차 산업인 ‘기르는 축산업’에 ‘보고 즐기는 축산업’인 3차 산업을 접목해 6차 산업의 현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최근 농협 안성팜랜드는 사계절 축제를 통해 1년 내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봄에는 푸른 초지를 테마로 한 ‘봄맞이 냉이축제’와 ‘호밀밭·초원축제’,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는 ‘신나는 썸머 쿨 페스티벌’, 가을에는 목동 체험으로 인기가 좋은 ‘가을목동 페스티벌’, 겨울에는 ‘팜랜드 겨울놀이 축제’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신년 초원 해돋이 이벤트, 플라잉 디스크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내내 야외 수영장에서 ‘신나는 썸머 쿨 페스티벌’이 열렸고, 9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가을목동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목동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농협 안성팜랜드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목동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면양과 달리기’ ‘돼지와 달리기’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해 가축들과 시간을 보내고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넓은 초지를 거닐며 동화에서나 볼 법한 목동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가을 축제 기간에는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한다. 지도를 보며 농협 안성팜랜드에 있는 다양한 가축을 찾아내고 곳곳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것.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안성팜랜드 드론영상 공모전 접수

한국의 알프스 목장, 농협 안성팜랜드_그곳에 가면 누구나 목동이자 자연인

‘가을목동 페스티벌’에 참가하면 ‘면양과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오른쪽). 농협 안성팜랜드가 개최하는 드론영상제 포스터.

농협 안성팜랜드가 단순히 가축을 관람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방문객과 소통하고 오감으로 농축산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것은 2014년부터. 당시 국내 최초로 새끼 양과 어린이가 함께 달리며 양몰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면양과 달리기’를 선보였는데, ‘단순히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양과 함께 뛰놀며 가축과 공존하고 있음을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올봄에는 가축들이 사육사를 따라 농협 안성팜랜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객을 만나는 ‘가축 봄 나들이’ 퍼레이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가을 축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안성팜랜드의 가축들을 직접 만나고 교감하며, 퀴즈를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가족한마당’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듯 농협 안성팜랜드가 앞서가는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축 연출 및 훈련 전문가를 부지런히 스카우트하고 가축 체험 전담부서를 확대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편 농협 안성팜랜드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안성팜랜드의 초지와 가축을 소재로 한 ‘드론영상’을 공모 중이다. 이번 행사는 미래산업이라 일컫는 드론 전성시대를 맞아 거치물이 전혀 없는 넓은 공간에서 드론 비행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안성팜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에는 자격 제한이 없으며, 1분 이상 3분 이내(단 드론 촬영 영상이 전체 영상의 50% 이상) 영상이면 접수 가능하다. 접수는 11월 15일까지 석 달간 진행되며, 최우수상 수상자(1명)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장을, 우수상(1명)에게는 100만 원, 장려상(2명)에게는 50만 원, 입상(4명)에게는 10만 원과 상장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농협 안성팜랜드 관계자는 “이번 드론영상제에 안성팜랜드와 관련한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영상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전 참여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 넓은 초지에서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간동아 2016.08.24 1052호 (p42~43)

김민철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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