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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참새

방송국서 왕따당한 어설픈 터프가이

  • < 김대오/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nomoretears@sportstoday.co.kr

방송국서 왕따당한 어설픈 터프가이

최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영화배우 최민수가 촬영 현장에서 ‘터프가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즘엔 Dog나 Cow나 다 터프가이라고 해서…”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이 배꼽 잡고 웃은 적이 있다. 실제로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이름 앞에 자칭 타칭으로 ‘터프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하지만 외모만 터프가이일 뿐 진정한 터프가이는 별로 없는 듯하다.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거친 행동과 말로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충무로로 옮겨 성공을 거둔 A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한번은 그가 드라마 출연을 위해 방송국에 갔다가 그의 얼굴을 잘 모르는 방송국 정문 경비원에게 제지를 받았다. A씨가 “감히 내 얼굴도 모른단 말이야”라고 버럭 소리지르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분장실에서도 사고(?)를 쳤는데, 어떤 젊은 연기자가 중견 연기자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던 모양이다. 원래 연기자들 사이에선 나이 많은 원로 연기자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인다. 그런데 A씨는 이런 호칭을 용납할 수 없었는지 “야! 너 다음부터는 선생님이라고 하지 마”라고 소리쳐 분장실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 자리에 있던 중견 연기자는 얼굴이 빨개진 채 밖으로 나가버렸다고.

사람을 대하는 게 이런 식이다 보니 그의 드라마 출연은 단 두 편으로 끝났고 현재는 영화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는 매니저들에게도 혹독하기로 소문이 나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결별한 매니저가 열댓 명은 된다고 한다. 결국 그의 소속사에선 참는 데 일가견이 있는 해병대 출신 매니저를 붙여줬는데, 그 역시 자동차 키를 방송국 경비실에 맡긴 채 줄행랑쳤다고. 그는 A씨 휴대폰에 음성 메시지를 남겨놓았는데 평소엔 존댓말을 썼지만 이때는 반말로 “먼저 인간이 돼라. 사회에서 내 얼굴 마주칠 생각 하지 마”라고 일침을 놓았다고 한다. 터프가이도 수준이 있는 모양이다.



주간동아 322호 (p117~117)

< 김대오/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nomoretears@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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