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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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회원의 작품이란 뜻 外

  •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입력2004-11-12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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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작품 또는 명작을 가리켜 영어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고 한다. 이 마스터피스의 시작은 중세 길드(guild)였다. 11세기에 시작된 길드는 일종의 상인 협동조합인데 이후 수공업 길드가 만들어졌다. 수공업조합은 동일 업종마다 조직되었기 때문에 동업조합이라고도 한다.

    수공업 길드는 동업자간의 경쟁을 없애고 다른 도시의 동일 업종 수공업자와의 경쟁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실을 했다. 수공업조합에는 독립된 작업장과 가게를 가진 장인(master)이 가입했는데, 보통 장인은 한두 명의 직인(journeyman)과 도제(apprentica)를 두었다. 보통 7년 정도의 도제기간을 거쳐 직인이 되고 다시 5~6년의 직인생활을 거치면 마스터의 지위에 올랐다. 여기서 마스터피스란 수공업조합의 정식 회원인 장인이 만든 물건을 가리킨다. 그런데 근대사회로 넘어오면서 길드가 폐지되고 공장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터피스는 본래 뜻을 잃고 걸작품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언어의 지위가 상승한 것이다.

    ‘레이디’(lady)는 빵 만드는 사람

    ‘걸작’은 회원의 작품이란 뜻  外
    레이디라는 말의 유래는 원래 ‘가루을 반죽하는 사람’이라는 게르만어에서 유래했다. 중세 이전에는 빵 굽는 기술이 귀하게 전해져 그 기술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별도의 ‘레이디’란 칭호를 썼다. 원래 빵 만드는 기술은 6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이래 외부인에게는 그 비밀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과 공간의 불교용어 ‘세계’(世界)

    세계라는 단어는 본디 불교용어다. ‘세’(世)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 즉 시대를 말한다.`‘계’(界)는 동서남북과 상하라고 하여 중생이 사는 공간, 즉 지역을 가리킨다. 결국 세계란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사람들이 인식하는 시간적·공간적 범위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일상용어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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