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0

2002.01.31

헌집 새 단장 노하우 인터넷서 찾으세요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1-1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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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집 새 단장 노하우 인터넷서 찾으세요
    ‘인터넷만 클릭하면 헌집이 새집으로.’ 리노플러스닷컴(www. renoplus.com) 서용식 대표가 하는 일을 요약하면 이렇다. 인터넷을 통해 요즘 한창 유행하는 리모델링 서비스를 신청받은 후 전국 11개 지사를 통해 방문 컨설팅은 물론 시공까지 해주는 것.

    서대표가 지난 2000년 5월부터 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리모델링 컨설팅을 해준 사람은 줄잡아 4000명 정도. 견적 산출과 자문을 구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도 있지만 실제 상담을 거쳐 집을 새로 고친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아예 ‘사이버 집수리’ 서비스를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특허등록까지 했다.

    게다가 리모델링도 이제는 단순한 집수리 차원에서 벗어나 재테크 수단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이 부동산값이 많이 뛴 강남·송파·강동 지역 위주로 약진하는 것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서대표는 “외국은 건축 수요의 절반 가량이 리모델링 시장”이라며 “국내 리모델링 시장 수요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서용식 대표는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건축 기술자 출신이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설계도면만 들여다보는 것을 마다하고 ‘광야’로 나온 뒤 그는 택지 개발, 리모델링, 투자자금 유치 등 ‘부동산의 모든 것’을 다루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변신했다. 서대표에게 명함을 내밀면 그에게서는 부동산 관련 명함만 3개를 건네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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