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9

2002.01.24

“돈 교육 어릴 때부터” 어린이 비즈스쿨 개교

  • < 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입력2004-11-0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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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교육 어릴 때부터” 어린이 비즈스쿨 개교
    아이들에게 돈 버는 법을 가르친다? 한창 공부할 아이들에게 웬 돈 얘기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모인 젊은이들은 생각이 다르다. 1월21일부터 4박5일간 ‘제1회 어린이 비즈스쿨’을 여는 아이빛 연구소의 구성원들.

    그저 ‘아껴 쓰고 저축하는 알뜰한 어린이’가 좋은 걸까요? 돈을 무시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감각을 익혀나가는 것이 제대로 된 시민으로 자라는 데 더 바람직하리라고 봅니다.” 공동 CEO를 맡고 있는 18세 소년 비키(아랫줄 왼쪽)의 당찬 한마디다.

    아이빛 연구소 사람들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만났다. 하자센터에서 진행된 중·고등학생 대상 경제프로그램 ‘알바-서바이벌 캠프’를 같이 준비하며 실행했던 것. 이 경험을 발전시켜 지난해 9월 독립법인으로 떨어져 나왔다.

    ‘어린이 비즈스쿨’은 10~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식 교육훈련이다. 물물교환과 가상화폐 제작을 통해 경제시스템의 기초를 몸으로 익히고, 독자적 사업기획과 세일즈를 통해 사업가적 마인드를 키워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장부 정리와 리더십, 홍보 등에 관한 다양한 특강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게 김용현 프로그램 팀장(윗줄 오른쪽·닉네임 화이트)의 장담.

    ‘어떻게 하면 제2의 잭 웰치를 만들어낼까.’ 대안적 경제교육을 꿈꾸는 이들의 밤잠 못 이루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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