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9

2002.01.24

상한가 임병호 경정/하한가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1-09 15:0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한가 임병호 경정/하한가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
    ▲ 상한가 임병호 경정

    프랑스 어학연수생 피살사건이 뒤늦게 밝혀진 배경에 영국 연수중인 현역 경찰관이 결정적 공로를 세운 것으로 밝혀져 눈길. 미궁으로 빠질 뻔한 사건을 영국 경찰에 신고해 진상을 파헤치도록 한 주인공은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임병호 경정. 임경정은 한국의 가족들로부터 진씨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영국 경찰에 신고하는 기민성을 발휘. 특히 임경정은 수사전문가답게 진씨의 지문과 치과 진료기록 등을 한국에서 이메일로 공수해 영국 경찰에 통보해 주어 사건 수사에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 만리 타향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라면 무조건 팔 걷어붙이고 나선 임경정이야말로 국민과 함께하는 ‘진짜 포돌이’감이라는 평가.

    상한가 임병호 경정/하한가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
    ▼ 하한가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데도 청소년 대책기구의 수장이 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초대 강지원 위원장의 중도사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이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임기를 2년 이상 남기고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 면학의 전당에서 배우고 가르쳐온 학자가 다시 면학의 전당으로 되돌아간다는 데야 말릴 수 없는 일. 그러나 초대위원장은 조직 갈등 문제로 사표를 내던지고 뒤를 이은 위원장들은 개인 신상 문제로 또 사표를 내던지면 누가 청소년 정책의 일관성을 믿고 따를지 의문. 앞으로는 아예 정부 주요 직책에 외부인사를 임용할 때는 중도사퇴 안 한다는 각서부터 받아야 할 판.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