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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맨발의 남매

  • 남선아/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맨발의 남매

맨발의 남매
1977년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앞줄 왼쪽)의 가을운동회 사진이다.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던 언니까지 내려와 운동회에 참석했다. 그 당시 우리 학교 운동회는 매년 추석 다음날 열려 객지로 나갔던 사람까지 모두 모여 즐기는 마을 전체의 큰 잔치였다. 지금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사라진 풍경이 되었기에 그때 그 모습이 더 그립다.

내 옆에 서 있는 오빠는 당시 6학년으로 ‘야생마’라 불릴 정도로 달리기를 잘했지만, 나는 뛰었다 하면 꼴찌여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

이 사진이 나에게 더 애틋한 의미를 주는 것은 내가 중3 때 돌아가신, 우리 남매에게 큰 슬픔으로 남아 있는 어머니가 이 사진 속에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었던 유년시절이 몹시도 그리워진다.



주간동아 318호 (p94~94)

남선아/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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