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8

2002.01.17

금리 흐름 알아야 돈 번다

  • < 임규범/ 네오머니 재무공학팀장 >

    입력2004-11-0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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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흐름 알아야 돈 번다
    작년 재테크 환경은 저금리 기조 속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올해도 연초 시점에서 경기회복 여부와 그에 따른 금리 상승, 주가회복 등 재테크 포인트를 짚어보고 실행에 옮긴다면 제테크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 금리 흐름 읽으며 단기투자로 대응하라

    재테크 환경은 일반적으로 경기에 연동한다. 국내 경기는 올 들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타 2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회복에 따라 금리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금리를 예측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 따라서 금리 상승이나 하락 등을 예측해 미리 방향을 결정하고 대처하는 것보다 금리 변동에 따라 각각 다른 포트폴리오 내지 투자전략을 세우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예측대로 금리가 작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면 채권형 상품이나 장기 확정금리형 상품 활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채권형 상품은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원금 손실을 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확정금리형 상품은 금리가 상승해도 당초 약정한 이율이 적용되므로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없다. 반대로 예상과 달리 금리가 현재보다 더 떨어진다면 장기 확정금리형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고 채권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금리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시점에서 장기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 그러다 금리가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잡으면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 주식 관련 상품에 관심 가져라

    올해 주식시장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 지배적인 데다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경기회복기에 주식투자 수익률은 부동산이나 채권 등 여타 상품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특히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 등의 국제 행사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식 관련 상품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재테크 측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반적인 경기부진 속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선거, 대통령 선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만한 변수가 많아 신규 분양 아파트나 임대가 쉬운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도 장기적 관점보다 시세 차익 등을 노리는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발매 당일 매진되는 인기를 누린 부동산투자신탁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시중 은행들이 올 상반기중 7000억원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예년에 비추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은행별로 판매계획을 점검한 후 적정한 상품을 선택하고 미리 대비해야만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절세상품 가입은 필수

    재테크의 최종 성과는 실효 수익률이 결정한다. 표면금리가 아무리 높더라도 세금공제 폭이 커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이 적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세금관리는 재테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예금금리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금융상품은 절세형 상품이다. 절세를 위해 눈여겨볼 상품으로는 우선 세액공제 효과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장기증권저축, 비과세 혜택이 있는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 근로자우대저축, 장기주택저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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