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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겨울’은 더 춥다

  • < 글·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

‘노인의 겨울’은 더 춥다

‘노인의 겨울’은 더 춥다
탑골공원에 모이던 노인들은 올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지난해 10월 말 끝날 예정이던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이 올 2월까지로 연기된 것. 현재 탑골공원은 1년째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시는 “공원 이용객이 적은 겨울철에 보수공사를 끝내고 3월1일 재개장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을 닫기 전 탑골공원을 이용하던 노인 수는 하루 2000명이 넘었다. 이 노인들은 종묘공원 등 인근으로 흩어졌지만 조금이나마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던 탑골공원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종묘공원에서는 지난 1월5일 노인들을 위한 노래부르기 행사가 벌어졌다. 종로 일대 나이트클럽 가수들이 마련한 행사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들은 이를 외면해 마이크의 울림만 공허하게 퍼졌다.

서울시는 “민족의 성역인 탑골공원이 노인정으로 변모해 질서가 문란해졌다”며 시간제 개방을 검토했다가 노인들의 거센 항의로 이를 백지화하기도 했다. 노인들의 소원은 ‘더도 말고 탑골공원이 빨리 문을 여는 것’이란다. 탑골공원이라는 울타리를 잃고 도심 한가운데 나앉은 노인들의 어깨 위를 소한(小寒)의 칼바람이 매섭게 훑고 지나간다.



주간동아 318호 (p4~5)

< 글·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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