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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세계영화문화사전

할리우드 영화 똑바로 보기 종합 지침서

할리우드 영화 똑바로 보기 종합 지침서

할리우드 영화 똑바로 보기 종합 지침서
배급사는 제작사와 극장의 중간상으로 영화의 개봉과 관련한 사항들을 조정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여기까지는 흔히 영화용어사전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나 박성학의 ‘세계영화문화사전’(집문당 펴냄)을 펼치면 배급사라는 용어에만 3쪽 가까운 분량을 할애했다. 미국 영화사(史)에서 전문 배급사가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인지,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메이저 배급사의 역할과 그들이 저지른 횡포까지도 설명해 준다.

이 책은 각국 주요 영화관계 기관 및 제작사, 스튜디오의 약사, 주요 영화제와 영화상, 영화장르, 유명작품, 영화용어 및 기법과 장비, 영화 마케팅과 계약, 파이낸싱 용어, 50개 주요 영화제작국의 영화약사 등을 망라한 방대한 분량(1191쪽)의 백과사전이다. 저자는 ‘LA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미디어 분야 컨설팅 비즈니스를 하면서 공부삼아 시작한 영화용어 정리가 3권의 사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세계영화문화사전’에 이어 내년 ‘세계영화인명사전’과 ‘세계영화작품사전’을 잇따라 출간할 예정이다.

“영화전문지를 보면 일단 너무 어렵다. 일반 독자들을 향해 어려운 전문용어나 이론을 들먹여가며 평을 쓰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화용어를 정리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숨은 저력, ‘영화는 재미있는 게 아니라 무서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3년 예상하고 집필을 시작해 결국 8년 만에 첫번째 ‘세계영화문화사전’을 내놓은 박씨는 갈 길이 바쁘다. ‘세계영화인명사전’은 감독이나 유명 배우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 특수촬영 전문가, 미술감독까지도 포함할 계획. 외국책 베끼기에 급급한 한국 영화계에서 한동안 이에 필적할 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간동아 314호 (p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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