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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다 함께 흔들어봐요”

  • 임정아/ 전남 완도군 완도읍

“다 함께 흔들어봐요”

“다 함께 흔들어봐요”
1973년 8월 무더운 여름. 그늘 속에서 쉬어도 슬며시 땀이 흐를 정도의 날씨에 남편(박화식·맨 오른쪽)과 그의 친구들이 마을 뒷산에서 신나게 춤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흔한 녹음기 하나 없는데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손바닥으로 박자를 맞추고 목청을 돋우며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40을 훌쩍 넘긴 지금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사진첩을 정리하다 이 사진을 발견하고 얼마나 배꼽 잡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만약 무대가 마을 뒷산이 아니라 화려한 나이트클럽이었다면 제법 어울렸을 것도 같습니다. 하여튼 저는 이 사진을 발견한 후로 남편에게 화가 났다가도 사진첩에 끼워진 이 사진만 보면 빙그레 웃음이 난답니다. 이것도 생활의 지혜 아닐까요.

남편도 이 사진을 볼 때면 사진 속 그리운 얼굴들을 통해 고향 끝자락으로 빠져들곤 합니다.



주간동아 312호 (p102~102)

임정아/ 전남 완도군 완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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