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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 外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 外

저자가 30여년의 박물관 근무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쓴 글이다.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 고구려 불상, 백제금동대향로, 석굴암, 사천왕상 등 한국미술사에 남는 걸작들을 탄탄한 연구성과와 유려한 문체로 마치 강의하듯 편안하게 소개했다. 대학시절(1963년) 유물들의 스케치 사진까지 첨부하는 꼼꼼함에 감탄하면서 미술사란 학문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배우게 된다.

강우방 지음/ 월간미술 펴냄/ 296쪽/ 1만5000원

부유한 노예

신경제하에서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잘살게 되었지만 대신 뒤지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경쟁과 불안감에 시달린다. DINS(Double Income, No Sex) 부부가 늘고 있는 것도 우리의 삶의 질이 생각처럼 높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경제적 풍요와 삶의 질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에게 제동을 걸어주는 책.

로버트 라이시 지음/ 오성호 옮김/ 김영사 펴냄/ 384쪽/ 1만2900원



지명으로 보는 세계사

프랑스(창 던지기가 능숙한 사람들의 나라), 모스크바(음습한 대지의 강), 블라디보스토크(동방을 점령하라), 콸라룸푸르(탁한 하구). 지명은 단순한 표지판이 아니라 수천년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이다. 고대 지중해 시절,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대항해 시대, 몽골의 유라시아 대륙 제패 등 역사적 사건과 지명의 탄생 혹은 변화를 기술했다.

21세기 연구회 지음/ 김향 옮김/ 시공사 펴냄/ 337쪽/ 9000원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에 이어 저자가 두 번째로 한국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법이다. 글로벌라이제이션 무대에 서려면 오랑캐의 도전정신, 실용주의, 생명력, 창조성, 역동성, 포용력을 회복해야 한다. 영어 공용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이번에도 상당한 논란과 반격이 예상된다.

김경일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314쪽/ 9000원

경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저자는 주간동아 연재물 ‘호기심천국’의 숨은 필자이기도 하다. 원래 경제·경영에 관한 대중적 글쓰기 전문가. 저축을 안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인가, 유통 마진만 없으면 농산물 가격이 싸질까, 그가 던지는 질문은 엉뚱해 보여도 상식을 깨뜨려야 답이 보인다.

김경훈 지음/ 더난출판 펴냄/ 296쪽/ 1만원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②

지난 3월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의 후속편. 이번에는 창업을 하려는 사업가, 이미 소규모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테크닉이다. 세금 안 낸다고 좋아하는 면세사업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 부가가치세 신고법, 불이익을 피해가는 종합소득세 신고법 등 사업을 시작할 때와 벌일 때 그리고 접을 때의 상황에 따른 세금전략을 소개했다.

노병윤 지음/ 아라크네 펴냄/ 304쪽/ 1만2000원



주간동아 2001.11.29 311호 (p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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