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5

2001.10.18

‘그들이 헌법을 죽였다’ 外

  • 입력2004-12-3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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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은 국민적 상식이자 사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헌법이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 영남대 법학과 박홍규 교수는 한국 헌법학을 전면 비판하면서 권영성·김철수·박일경·허영 등 널리 쓰이는 헌법 교과서 저자들을 실명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가, 자본가, 재판관, 검·경찰 등 공무원과 학자 등을 헌법을 죽이는 사람으로 지목했다.

    박홍규 지음/ 개마고원 펴냄/ 292쪽/ 1만2000원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출판저널’ 전 편집장이 도서평론가라는 낯선 타이틀로 독자와 만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감상하는 ‘겹쳐 읽기’와 한 권에 집중하는 ‘깊이 읽기’의 방법을 보여준다. 책을 사랑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도서 에세이다.

    이권우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3쪽/ 8000원



    한반도의 선택

    탈냉전 시대에도 지속되는 핵위기를 해소하는 대안은 미사일 방어망(MD)과 같은 첨단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를 제거하고 비핵지대를 추구하는 것이다. MD 문제로 고심하는 우리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삼성, 정욱식 외 지음/ 삼인 펴냄/ 342쪽/ 1만3000원

    한국 초대형 교회와 카리스마 리더십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충현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등 13개 초대형 교회의 성장과정과 담임 목회자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대한 연구서. 교회성장연구소 홍영기 목사는 담임 목사의 카리스마는 역동성과 딜레마라는 두 얼굴을 갖고 있어 조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큰 해악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홍영기 지음/ 교회성장연구소 펴냄/ 508쪽/ 1만3000원

    미시사와 거시사

    97년 독일 괴팅겐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미시사-거시사 상호 보완적인가, 비교 불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의 발표문들을 재정리한 책. 20세기 후반 역사학계의 최고 쟁점으로 떠오른 미시-거시 논쟁의 핵심을 접할 수 있다.

    위르겐 슐룸봄 외 지음/ 백승종 외 옮김/ 궁리 펴냄/ 220쪽/ 9000원

    지금 그 사람 이름은

    타자의 얼굴을 통해 나는 삶을 읽고 시대를 읽는다. 이것이 시인 장석주씨가 끊임없이 사람에 천착하는 이유다. 이 책에는 불꽃처럼 살다 나름대로 신화를 남긴 35명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

    장석주 지음/ 아세아미디어 펴냄/ 296쪽/ 9000원

    한글만 알아도 영어는 된다!

    중학교 1학년 언니는 영어만 보면서 따라 외우고, 초등학교 1학년 동생은 한글만 보며 영어를 배웠다. 한 달 후 테스트한 결과 동생이 월등히 우수한 까닭은? 저자는 말문 트는 데 영어 스펠링은 전혀 몰라도 된다고 말한다. 한글로 표기한 영어라도 사운드 시스템만 터득하면 말은 저절로 나온다는 이론이다.

    헨리 홍 지음/ L.M.C코리아 펴냄/ 290쪽/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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