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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도 한편의 예술입니다

  • < 김현미 기자 > khmzip@donnga.com

불꽃놀이도 한편의 예술입니다

불꽃놀이도 한편의 예술입니다
오는 10월13일부터 일주일 간 계속할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 전야제에 환상적인 불꽃놀이 예술이 펼쳐진다.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측은 이번 전야제 행사 피날레에서 약 18분 가량을 불꽃놀이에 할애하고, 세계적인 불꽃놀이 아티스트 피에르 알랭 위베르씨(프랑스)에게 연출을 의뢰했다. 위베르씨는 세계적으로 다섯 명 정도밖에 없는 최고의 불꽃놀이 아티스트. 그가 작품 구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8월4일 입국하자마자 그가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서울의 인사동. 그리고 궁궐과 유적지를 보고 곧바로 전주로 향했다. 이번 소리축제의 전야제가 열릴 전주시청 앞 축제광장에서 위베르씨는 전주시청 건물과 원형의 잔디마당을 이용해 이색적인 불꽃놀이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축제광장은 불꽃놀이를 하기에 아주 멋진 장소다. 전야제의 불꽃은 라이팅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소리축제 로고가 반짝이는 가운데 롤러스케이트를 탄 사람이 손에 조명탄을 들고 축제광장 주위를 둥근 모양을 그리며 돈다. 반대 방향으로 6대의 자전거가 등장하고, 마지막으로 트럭이 자전거와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불꽃을 선보인다. 전주시청 건물에는 정면 꼭대기에 다리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 아래 쪽으로 폭포처럼 흐르는 불꽃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때 건축학도로 강단에 서기도 한 위베르씨는 불꽃놀이 장소의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도 직접 현장에서 스케치한 그림을 보여주며 축제의 불꽃놀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설명했다. 불꽃놀이를 그저 하늘 위에 펑펑 쏘아대는 정도로 이해하는 우리에게 위베르씨의 불꽃놀이는 예술 그 자체였다.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불꽃놀이 또한 가을밤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간동아 298호 (p93~93)

< 김현미 기자 > khmzip@don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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