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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고민 말하는 게 그렇게 나쁜가요”

“자퇴 고민 말하는 게 그렇게 나쁜가요”

“자퇴 고민 말하는 게 그렇게 나쁜가요”
“인터넷을 진정 자유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을까요?”

열다섯 살 소년 김진혁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아이노스쿨’(www.inoschool.net)에 폐쇄명령을 내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조치에 대해 이렇게 항변한다.

“아이노스쿨은 학교를 자퇴하거나 자퇴를 고민하는 사람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대안학교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곳입니다. 결코 ‘반사회 사이트’가 아닙니다.”

이 사이트를 폐쇄한 이유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는 ‘학교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다’ ‘자퇴와 가출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으나 200명의 회원들과 많은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된다”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이트에서는 검정고시에 관한 게시판 등을 운영하였고 스터디그룹 등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했다.

“폐쇄조치가 내려지고 1시간 만에 회원들이 100개가 넘는 글을 정통부 게시판에 올렸지만 답변이 전혀 없더군요. 경고나 시정명령 한번 없이 일방적인 폐쇄조치를 내린 것은 자퇴생들을 무조건 ‘일탈 청소년’으로 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 때문이겠지요.”



초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이 ‘홈 스쿨링’을 권유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김군은 학교에서 어린이회장을 지낸 모범생이었다.

시민단체와 연계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김군은 “정당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주간동아 2001.06.28 290호 (p97~97)

  • < 신을진 기자 > happy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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