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6

2001.05.31

“서비스 No.1 싱가포르 항공이죠”

  •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

    입력2005-01-3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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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No.1 싱가포르 항공이죠”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항공사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해외 여행객들은 싱가포르 항공을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해 모든 좌석에 제공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덕에 여행이 지루하지 않고 전통의상을 입은 늘씬한 미녀 승무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

    세계 최고 수준의 싱가포르 항공 서비스를 총괄하는 얍 킴 와(Yap Kim Wah) 프로덕트&서비스 담당 부사장(55)이 얼마 전 서울을 찾았다. 인천공항 3층 보세지역 안에 새로 문을 연 실버 크리스 라운지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 싱가포르 항공의 실버 크리스 라운지는 총 296석을 갖춘 초대형 라운지로 수면실, 샤워실, 무선 인터넷 장비 등 주요 시설을 모두 갖춘 것은 물론, 브랜디와 와인, 칵테일까지 없는 것이 없는 특급호텔 수준이다.

    라운지를 만드는 데 들인 비용만도 25억원 수준. 지난해 8월부터 싱가포르 항공이 전 세계 공항의 VIP 라운지를 개-보수하는 데 들인 비용이 96억원이니까 그 중 4분의 1 정도를 인천공항에 투자한 셈이다. 싱가포르와 싱가포르 국민에게 한국은 그만큼 중요한 나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온화한 인상의 은발이 주는 인상만큼이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얍 킴 와 부사장은 “97년 말부터 아시아 전체가 경제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 항공은 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한국 노선의 운항편수를 그대로 유지했다”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신뢰를 유독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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