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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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발라드 ‘선물’ 外

  • 입력2005-01-31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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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발라드 ‘선물’  外
    클래식 발라드 ‘선물’

    윤종신의 ‘환생’을 소프라노 음성으로 듣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 정원영의 재즈풍 편곡은 담백하면서도 소프라노 정현진의 맑은 음성을 잘 받쳐준다. 윤종신이 듣는다면 ‘환생’에서 ‘오 놀라워라 그대 향한 내 마음, 오 새로워라 처음 보는 내 모습’이 ‘오 놀라워라 새로운 내 노래’쯤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베이스 이정근이 부르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는 조금 건조하지만 가사가 잘 씹어져 가곡 분위기를 내고, 소프라노 김혜란의 ‘가시나무’는 보이소프라노가 부르는 성가처럼 깨끗하다. 클래식 발라드 ‘선물’(클래식21)은 소프라노 정현진 김혜란, 테너 최재혁, 베이스 이정근 등 정통 클래식 성악가들이 발표한 가요앨범. 영화음악 분야에서 주가를 올리는 최만식씨가 프로듀싱했고, 정원영 조동익 한충완 등이 편곡에 참여했다.

    클래식 발라드 ‘선물’  外
    유키 구라모토 ‘사랑의 정경’

    그는 불가사의하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음악으로 청중을 자극한다. 70년대 리처드 클레이더만, 80년대 조지 윈스턴의 뒤를 잇는 서정미의 극치라 하지만 유키는 동양적 정서를 가미해 한국팬들을 공략한다. 5월19, 21일 2년 만에 가진 두 차례 한국공연도 일찌감치 매진되었다는 소식이다. 아쉬움을 귀로 달래야 하는 팬들을 위해 유키 구라모토 6집 ‘사랑의 정경’(C&L)이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은 유키가 작곡-편곡-연주까지 직접 한 일본 TV 드라마 음악을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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