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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스물한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스물한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스물한 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1972년 21세 어린 나이에 서울에 살다 낯선 경기도 안성 시골로 시집온 엄마의 결혼식날 모습이다.

어느 절에서 전통혼례를 올리셨다는데 하얀 볼에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 얹고, 색동 저고리에 눈을 살며시 내리뜨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하늘나라 선녀가 내려온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은 가끔 내 결혼사진을 보고 엄마랑 똑같다고들 한다.

이 사진 속의 인물이 나라고 해도 믿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나는 가정을 이룬 지금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늘 드리는 것 없이 받고만 사는 것 같아 고마우면서도 죄송스럽다.



아직도 사진 속의 모습 그대로 고우신 우리 엄마.

날마다 얼굴을 본다는 핑계로 잘 모시지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한번 못해 드렸던 것 같다.

“엄마!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고마워요.”



주간동아 2001.05.17 284호 (p98~98)

  • 전혜영/ 26·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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