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4

2001.05.17

대북사업 서두르지 마라 外

  • 입력2005-01-2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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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사업 서두르지 마라 外
    ▶대북사업 서두르지 마라

    커버스토리 ‘대북사업 고 OR 스톱’을 읽고 신중하지 못한 정책은 결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북사업 초기에는 마치 큰 성과를 올린 듯이 떠들더니 요즘은 왜 이리 조용한지 의아스럽다. 이제는 남북 경제협력이나 교류가 더 이상 지속될지 의문이 갈 정도다.

    무슨 일이든 무리하고 졸속으로 시행하면 금세 문제점이 드러나고 한계에 부딪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대북사업의 경우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퍼주는 데만 급급한 것이 좋지 못한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다. 북측이 섭섭해할지 몰라도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서로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급히 서둘러 가시적인 효과를 노리다가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격’이 되고 만 셈이다.

    박향화/ 인터넷 독자



    ▶ 카지노病 대책을 세워라

    ‘정선 카지노 그 후’를 읽었다. 인간의 욕망 중 하나인 도박을 합법화한 곳의 하나가 카지노지만, 아직까지 그리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한다.

    카지노를 단순히 스트레스를 푸는 즐거운 유희장으로 인식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한탕주의의 도박장’으로 아는 듯하다. 한푼 두푼 쏟아붓더니 급기야 모든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마저 생겨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특집기사는 사람들의 피폐한 도박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책 제시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현실적인 문제점을 부각하기보다 개선책에 초점을 맞춰 썼다면 더욱 유익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박장규/ 인터넷 독자

    ▶ 음란동호회 단속 차질은 정성 부족 탓?

    ‘정보의 바다는 음란 마니아 세상’은 흥미로운 기사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동호회의 음란성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무료 운영은 물론이고 회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들도 얼마든지 가입 후 열람이 가능하다.

    기사에서는 포털사이트측이 음란 동호회 단속의 어려움을 열거하였지만, 독자들의 동의를 구하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

    먼저 그 수가 많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지만, 검색 엔진에서 음란성 관련 단어만 쳐도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음란 사이트를 근절하려면 사용자의 의식 개선과 윤리 정립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인터넷 업체들의 자정 노력 또한 시급하다.

    엄태완/ 대구시 북구 구암동

    ▶ 야한 사진이 너무 많아요

    주간동아 정기 구독자다. 한 주간의 세상 흐름을 알 수 있어 좋고 안목을 넓혀주어 아이들과 함께 구독한다.

    그런데 이번 호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사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시사 주간지로서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음란사이트가 사회 문제화하였다는 것은 알지만 꼭 그런 사진을 실어야 문제 제기가 되는 것인지? 누드사진전이 왜 시사주간지에 실려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익명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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