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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좋은 책 잘 팔리는 건강한 아동도서 시장

정성들인 만큼 반응… 입소문 나면 ‘스테디셀러’

  •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

정성들인 만큼 반응… 입소문 나면 ‘스테디셀러’

“아이들 책은 정성을 기울인 만큼 정말 그대로 들어와요. 어른들 책은 안 그렇지만.” 사계절 강맑실 사장이 한 좌담회에서 한 말이다. 생각의나무 박광성 사장도 “아동도서는 성인시장보다 권장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균형이 있다”고 말한다.

성인물보다 아동도서는 일단 좋은 책이라고 입소문만 나면 10년 이상 판을 거듭하며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다. 물론 투자한 제작비를 건지려면 3~5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의 대가는 분명히 있다. 한 예로 신간보다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유아-어린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자. 4월26일 현재 1위는 이원복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 2위 프뢰벨 인성교육시리즈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3위 안나 미쓰마사의 ‘수학그림동화’, 4위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5위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 등이다.

책 제목만 보아도 어린이도서연구회나 전교조 등이 작성한 권장도서 목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좋은 책이 잘 팔리는 게 당연하지만, 평론가들이 거품을 물고 칭찬하는 순수소설도 대중소설의 위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성인시장과 비교한다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이처럼 아동도서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잡은 데는 엄마들의 역할이 컸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 무조건 좋아하고 사주기만 하던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좋은 책을 고르려는 안목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책 관련 비평서나 지침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다. 다음은 어른들의 안목을 높이는 어린이 책 관련 지침서들이다. 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고르기 전에 한 권쯤 읽기를 권한다.

최윤정의 ‘그림책’ ‘책밖의 어른, 책속의 아이’ ‘슬픈 거인’, 김서현의 ‘우리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 페리 노들먼의 ‘어린이문학의 즐거움’, 존 로 타운젠트의 ‘어린이 책의 역사’, 이재복의 ‘판타지 동화세계’, 유소영의 ‘아동문학 어떻게 이용할까’.



주간동아 283호 (p92~92)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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