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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예감’ 뼈로 듣는 헤드폰 개발했어요

‘대박예감’ 뼈로 듣는 헤드폰 개발했어요

‘대박예감’ 뼈로 듣는 헤드폰 개발했어요
㈜도우미텔 이상철 대표이사는 귀가 아닌 뼈로 듣는 ‘헤드폰’ ‘헤드셋’을 개발했다.

이 골전도 제품들은 오는 4월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미국에 48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하는 등 출시되기도 전에 히트상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골전도 헤드폰과 헤드셋(헤드폰에 스피커장치가 부착돼 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은 뼈도 소리를 전달한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인체 내 고막을 울리지 않고 주변 뼈를 이용해 고막 뒤 달팽이관에 직접 소리신호를 보낸다는 원리다. 착용시 귀를 덮어쓰지 않아도 된다.

“헤드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점점 소리가 크게 들리고 결국 귀가 손상된다. 그러나 골전도 제품은 고막에 자극을 주지 않으므로 이런 부작용이 없다.”(이대표)

도우미텔 사이트(www.dowumi.com)엔 ‘귀가 아파 어학공부를 중단했는데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네티즌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헤드폰과 헤드셋은 전화기, 휴대폰, PC, 오디오, 전화교환기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를 졸업한 이대표는 세계 최초로 헤드폰을 개발한 회사인 미국 KOSS사에서 10년 동안 일하다가 지난 91년 도우미코퍼레이션을 설립, 97년부터 골전도 헤드폰 개발에 매달려 왔다. 도우미텔은 골전도 헤드폰이 소방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소방관들은 통신수단을 전혀 장착하지 않은 채 화재현장에 뛰어든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골전도 헤드폰은 헬멧과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밖과 통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이대표)

골전도 헤드폰은 또한 군 작전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역시 주변소리 감지와 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올해부터 해군 등 한국군에 100억원 상당의 제품이 납품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대표는 “골전도 기술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 기술이 계속 발전한다면 손가락 끝으로 소리를 듣는 장비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2-335-7894



주간동아 2001.03.29 277호 (p97~97)

  •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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