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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뉴욕변호사 사내 승진 ‘겹경사’

  •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

늦깎이 뉴욕변호사 사내 승진 ‘겹경사’

늦깎이 뉴욕변호사 사내 승진 ‘겹경사’
3월12일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석봉우 LG전자 법무팀 미주본부그룹장(48)은 LG그룹 내에서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승진은 그가 99년 2월 40대의 나이에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데 대한 회사측의 인정이라고 할 만하다. 석상무는 “인생의 목표를 성취한 데다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까지 했으니 이제는 그동안 회사 업무와 공부 때문에 소홀히 한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내고 싶다”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그는 96년 7월 회사에서 미네소타 로스쿨에 연수를 보내주자 하루 평균 14시간 동안 원서와 씨름하면서 3년 과정의 로스쿨을 1년 만에 마쳤고, 98년 귀국 이후에도 주경야독을 계속해 이듬해 뉴욕주 변호사시험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방대(경북대 법대)를 나온 사람도 불혹의 나이에 뭔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샐러리맨들에게 보여준 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최근에도 40대 중반의 LG 계열사 이모 부장이 찾아와 뉴욕주 변호사가 되는 데 필요한 자문을 요청하기에 자료를 건네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밝혔다.

79년 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구매팀에 입사한 그는 81년 업무팀으로 옮겨 법무 업무를 맡은 이래 84년 초대 법무팀 과장, 91년 초대 법무팀 부장을 맡는 등 LG전자 법무팀의 ‘산 증인’. 그는 “90년대 초반만 해도 법무팀 직원은 10명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2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기업 환경이 국제화하면서 법무 업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2001.03.29 277호 (p96~96)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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