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4

2001.03.08

MBA 따려면 프랑스 HEC로 오세요

  • < 김세원/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claire@donga.com >

    입력2005-02-16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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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A 따려면 프랑스 HEC로 오세요
    “근면 성실하면서도 순발력이 뛰어난 한국 학생들의 지원을 환영합니다. 우리 고등상업학교(HEC)의 경영대학원 석사(MBA) 과정은 수학기간이 2년인 미국대학원과 1년인 유럽대학원을 절충한 16개월이고 수업도 영어와 불어로 진행합니다.”

    프랑스 HEC의 장 폴 무니에 경영대학원장은 2월20일 파리 시내 뤼테시아호텔에서 만난 기자에게 HEC MBA의 독특한 교육방식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1881년 파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HEC는 프랑스 상경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그랑제콜로 MBA과정은 69년 파리 근교 베르사유로 캠퍼스를 이전하면서 신설됐다.

    무니에 학장은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알려진 퐁텐블로의 인시아드(INSEAD)를 의식한 듯 “인시아드는 학생수가 600명이나 되지만 우리는 160명으로 개개인을 중시하는 엘리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보조를 받아 학비도 훨씬 싸다”고 강조했다.

    무니에 학장은 8개월간의 코스워크를 마친 뒤 나머지 8개월 동안 △전공 심화과정 △기업의 컨설팅 프로젝트 △해외 MBA과정 이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며 “미국 와튼스쿨, 카네기멜론대, 런던대, 비즈니스스쿨 등 35개 세계적인 MBA스쿨과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프랑스 재경부 장관, 다니엘 베르나르 카르푸 회장, 앙리 드 카스트리에 악사(AXA) 회장, TF1 앵커우먼 클레어 샤잘 등 쟁쟁한 졸업생을 배출한 덕분에 메릴린치, 비벤디, LVMH 등 200여개 프랑스 국내외 대기업들이 매년 졸업생 채용을 의뢰해 온다고.

    무니에 학장은 취임한 지 한 달도 못 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에 대해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기업들 사이에서 한국 진출 붐이 일고 있으나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HEC MBA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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