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4

2001.03.08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 뷔페’로의 초대

  •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

    입력2005-02-1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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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 뷔페’로의 초대
    90년 5월 창단 이후 한국 최정상의 앙상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호현악4중주단이 창단 10주년 기념음반을 냈다. 몇 차례 멤버교체가 있었지만 93년부터 리더로 활약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씨를 중심으로 제2바이올린의 이순익, 비올라 김상진, 첼로 송영훈씨의 팀워크는 완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사랑의 명곡 소품집’(신나라뮤직)에는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앙코르곡으로 즐겨 연주되는 소품 18곡이 담겨 있어 아기자기한 실내악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 뷔페’로의 초대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스가 99년 ‘On The 6’라는 앨범을 들고 가수활동을 선언하자 사람들은 ‘새로운 취미’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의 데뷔앨범은 전세계적으로 600만장이나 팔렸다. 이제 영화배우 겸 가수로 불리는 로페스의 새 앨범 ‘제이 로’(에픽레코드) 역시 미국에서 발매되자마자 1위였던 비틀스 베스트 앨범을 가볍게 제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은 기존 라틴 팝 분위기에 리듬앤드블루스 색채를 많이 가미한 것이 특징. 뇌쇄적인 외모에 비하면 로페스의 목소리는 차라리 귀엽게 들린다.

    일본의 전설적인 퓨전 그룹 카시오페아의 초대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사쿠라이 테츠오가 실황연주 녹음 중 베스트 트랙만 뽑아 ‘TLM20-20년의 라이브 추억’(씨앤엘뮤직)을 발표했다. 사쿠라이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패된 이 앨범은 카시오페아-짐사쿠(아키라 짐보와 함께 결성한 그룹)-솔로활동으로 이어지는 그의 연주궤적을 한 장으로 압축해 놓은 듯하다. 카시오페아 시절의 ‘Sailing Alone’ ‘Red Zone’과 짐사쿠 시절 레퍼토리인 ‘Alisa’ 등을 이 음반 한 장으로 모두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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