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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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레임덕 정치는 안 될 말 外

  • 입력2005-03-08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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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레임덕 정치는 안 될 말 外
    ▶벌써부터 레임덕 정치는 안 될 말

    커버스토리 ‘레임덕 정치’를 읽고 우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울한 신년을 맞고 있다.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좋아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힘드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니 정말 걱정이다.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경제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국민이 바라는 국정개혁은 간 곳 없고 여기저기서 좋지 않은 소식만 들린다. 이제라도 정부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정부를 믿고 따라가려면 최소한의 비전이 보여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분발을 촉구한다.

    정경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1분1초라도 소중히 쓰겠다

    시간은 항상 모자라게만 느꼈다. 모든 사람에게 가장 평등하게 주어지는데도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시간을 이끌었는지 아니면 시간에 끌려다녔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신년 특별기획 ‘시간을 관리하자’를 읽고 난 다짐했다. 시간관리를 잘해 내 자신의 규칙을 만들어야겠다고 말이다. 21세기가 시작되는 2001년에는 기필코 내가 계획했던 것을 달성하겠노라고.

    기본적인 것으로 TV시청을 줄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영어든 강좌든 항상 테이프를 듣고, 메모를 하고, 적당하게 먹고, 제때 정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 등등.

    남들과 같은 24시간. 남들은 1분1초도 소중히 쓴다. 나도 앞으로는 1분1초라도 소중히 써야겠다.

    최은정/ 부산시 중구 중앙동5가

    ▶지극한 아내 사랑에 감동

    ‘식물인간 아내 사랑 14년의 망부곡’을 읽고 권종진 교수의 아내에 대한 지극정성에 상당히 놀랐다. 최근 이혼율 증가와 물질만능주의라는 신기루 망령을 좇아 조강지처마저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일부 이기주의적인 남편들에게는 귀감이자 경종이 되는 훈훈한 휴먼스토리였다.

    나 역시 작년 한해 아내의 투병으로 인해 심한 가슴앓이를 겪었는데 역시 가정의 행복이란 가족이 모두 건강한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권교수 부인의 명복을 빈다.

    홍경석/ 대전시 동구 용전동

    ▶부자들 ‘끼리끼리’ 보기 안 좋네

    ‘상류층 중매쟁이 사이버마담뚜 떴다’를 읽고 과거의 계급사회가 다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같은 형편의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 자연스럽다지만 돈 있는 사람들의 특권의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에서 소개한 사이버 클럽의 가입조건을 보면 연봉 1억원 이상, 재산 10억원 이상 등으로 돼 있는데 결혼 적령기에 과연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물론 돈 있는 사람들이야 자신들을 차별화해 주는 그런 사이트에 우쭐할 수도 있겠으나 조건에 미달되는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상당히 클 것이다.

    최근 들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빈자들의 시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부자들의 여유로운 마음이 아쉽다.

    조형준/ 인천시 계양구 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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