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3

2000.12.14

몰카 동영상 안보기 닷컴인들 뭉쳤다

  • 입력2005-06-08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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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동영상 안보기 닷컴인들 뭉쳤다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를 네티즌 스스로 지켜나가지 않으면 타율에 의한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네티즌 스스로 자율 정화하자는 차원에서 닷컴 기업들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12월1일 발족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몰카 동영상 안보기 공동운동본부’ 설립을 주도한 보도자료 제공 전문 사이트 바이뉴스(www.bynews.com·사장 최순욱·오른쪽) 박재용 이사(23·왼쪽)는 “최근 몰카 동영상이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개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인터넷 발전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이사는 “운동본부에 참여한 닷컴기업들은 앞으로 몰카와 관련된 내용을 사이트 내 모든 게시판 및 내용에서 검색해 삭제하고 관련 내용을 게시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를 취하는 한편 사이트 내에 몰카 안보기 배너 및 서명 게시판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연대해 네티즌들의 참여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에 참여한 닷컴 기업은 바이뉴스를 비롯해 넥스트미디어코리아, 여우닷컴 등 11개 기업. 이들은 12월4일 공동으로 ‘몰카동영상 안보기 사이트’(www.antimolca.com)를 오픈했다.

    85년 서강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박이사는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돼 끝내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88년 울산으로 내려가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95년 결혼 이후 생계 유지를 위해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인터넷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교육정보화 웹진 ‘에듀파인더’ 등에 몸담았다가 98년부터는 프리랜서로 나서 인터넷 관련 기획을 했다. 바이뉴스에는 올 3월 합류했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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