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2

2000.05.04

체중이동이 어렵다면…

  • 입력2005-10-17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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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아마추어들은 골프 스위을 상당히 과격하게 한다.

    볼을 가격한 뒤 어드레스 때 왼발의 위치나 모양을 유지해 주지 못한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이 목표를 향해 있거나 왼발이 지면에서 너무 많이 들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형태가 나온다는 것은 체중 이동이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몸이 뒤쪽으로 물러나거나 중심을 잡지 못해 비틀거리게 된다. 왼발이 어드레스 때에는 정상적으로 놓여 있다가 볼을 치고 난 뒤에는 발이 돌아가 버리고 마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는 이 사람의 왼발이 있던 자리는 잔디가파일 정도로 힘차게 돌아가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왼쪽 다리와 발이 스윙이 끝나는 순간까지 원래의 모습대로 지탱해 준다면 땅이 파헤쳐질 리가 없다. 땅으로 전달된 힘이 공으로 집중된다. 공에 에너지가 제대로 실리게 되는 것이다.

    체중에 밀맂 않으면 클럽은 목표 방향으로 힘차게 뿌려지게 된다. 이렇게 생겨난 자연스러운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결국은 체중이동을 얼마나 원활하게 해주는지가 강한 공을 날리는 관건이다.



    교과서는 왼발에 힘을 주고 버티라고 주문한다. 그러나 이게 어렵다면 그냥 왼쪽으로 몸을 움직여 보면 어떨까. 어드레스 때의 가슴을 공시 진행되는 목표방향으로 돌리면 되는 것이다.

    스윙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어색해질 뿐이다. 교과서 같은 스윙만 추구하지 말고 기본을 지키는 한도에서 자연스러운 스윙을 추구하는 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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